황지현 《시들어 버리는 것까지 꽃이라고》
오늘 책편지는 황지현 님의 에세이
《시들어 버리는 것까지 꽃이라고》에서 가져왔습니다.
제 때에 해야 할 말을 전하지 못해서
오해가 생길 때가 있습니다.
귀찮아서, 바빠서 미뤄둔 것이
부풀어 올라 되돌리지 못할 만큼
관계가 틀어질 때도 있습니다.
사랑한다면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보고 싶다면 보고 싶었다고 말하세요.
아니, 그보다 하기 어려운 말을 미루지 마세요.
미안하다고, 내 잘못이라고
나 때문이라고,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했다고
오늘 하루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