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대 사건 #008
올 한 해를 돌이켜보면서 내게 큰 영향을 주었던 사건이나 활동 10가지를 하나씩 적어보기로 한다.
8. 씽씽에 입사하다.
'다시 로켓에 올라타다.'
19년 9월 중순 즈음, 씽씽(법인명은 피유엠피(PUMP))에 입사했다. 어메이징을 사직하고 프로젝트 한 달이 끝나는 시점에 구직이 확정되었다. 이 회사는 공유 전동 킥보드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 회사이고 사업본부 하위 부서인 사업 운영 팀에서 매니저로 근무하게 되었다.
앞 선 회사를 나올 때까지만 해도 다음 회사로 입사할 때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릴 줄 알았는데, 막상 때가 되니 몇 군데 회사에 운 좋게 면접을 보게 되었고, 추석 전에 이 회사에 입사를 결정하게 되었다. 이 회사에 입사하기까지 면접을 3번이나 봤는데, 내 이야기보다는 회사에 현 상황이라던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는 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이번 구직을 고민하기 시작하면서 나는 다시 스타트업에서 기회를 찾기 시작했는데, 여러 가지 면에서 스타트업이 내 성향과 많이 맞는다는 걸 느꼈다. 특히 한 아이템이 시장에 도입되고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모습, 그 속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이벤트들과 기회들, 하루가 다르게 커져가는 조직과 구성원들의 모습들을 단기간에 경험하는 것이 안정적인 조직 속에서 일만 해나가는 형태보단 훨씬 속 시원(?)하다고나 할까.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에 재직 시절에도 느꼈었는데, 스타트업은 정말 매 순간이 위기이고 매 순간이 기회이다. 물론 리더가 느끼는 것과 제일 아래 말단 직원이 느끼는 압박감의 차이는 크겠지만, 대표가 느끼고 생각하는 그 그림을 어떻게 아래까지 잘 전달해서 한 방향으로 모두를 가게 하는 가가 조직의 중장기적인 모습을 만들게 되더라.
최근 배달의 민족 인수건이라던가, 토스의 인터넷 은행 진출 소식 등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이제는 조 단위의 기업가치를 자랑하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스타트업들도 생존에서 장기적인 로드맵을 그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럴수록 여러 회사에서 다양한 경험을 가진 시니어 레벨의 직원들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거라 생각된다.
나 역시 9~10년 정도 사회생활을 통해 내가 회사에서 잘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한 분석을 해왔고 이를 잘 살릴 수 있는 곳을 찾을 수 있었다. 혹시라도 스타트업에 취직이나 관심을 가진 경력직들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고, 신입 직원들 중에서도 이런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조언이라도 해주고 싶다.
내가 올라탄 로켓이 성층권을 넘어 궤도에 이탈 없이 우주로 잘 날아가길! (물론 나도 거기에 잘 남아있고 ㅎㅎ)
#씽나게_씽씽 #2019년10대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