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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회사원 장규일 May 10. 2020

100벌 챌린지

장규일의 B컷 #033

"내가 이런 걸 한다고 했을 때 네가 뭔데, 다들 한다고 할까, 체력이 버텨줄까라는 걱정을 많이 들었다. 네가 뭔데라는 말을 들었을 때 겉모습, 껍데기로 일하는 직업이라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없어서 안타까웠다. 지금이 내가 일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https://youtu.be/hvxTijZmc4M


코로나로 고사 위기에 있는 패션계에 도움을 주고자, 본인의 영향력과 능력을 최대치로 뽑아낸 탑 모델 한혜진 님의 '100벌 챌린지' 영상이 공개되었다.


100여 군데가 넘는 업체에 컨택해 액세서리를 포함해 수 백개가 넘는 소품들을 준비하고 본인의 사비를 털어 모든 인원들의 식사, 무대와 조명, 스튜디오 대여까지 준비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날 함께한 인원들 역시 모두가 한 큐에 승낙하고 기꺼이 이번 일을 위해 재능기부를 했다고 한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쉼 없이 달렸던 이 프로젝트는 이미 나혼산 에피소드를 통해서 접했었는데, 이렇게 완성된 100벌 연속 영상을 보니 모델도, 편집도, 그 외 모든 스태프들도 모두 함께 갈려 들어갔다(?)는 말 밖엔 나오지 않더라.


모두가 무력해지는 코로나 19의 시대, 하지만 누군가는 또 어딘가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해당 쇼를 본 나혼산 이시언 배우의 말처럼, 2020년 패션계의 F/W는 없었지만 한혜진의 F/W는 있었음을, 그녀의 '100벌'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장규일의B컷 #한혜진 #100벌첼린지 #선한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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