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이 코 앞, 승자는 누구?!
벌써 헤드라이너 5화가 방송되었네요, 결승으로 가면 갈수록 관심이 커지는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다르게 헤드라이너는 점점 더 관심이 줄어드네요. (지못미 메시업 ;;;) 이번 화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일본의 전설적인 복싱 만화 "더 파이팅"의 케릭터들과 한 번 겹쳐 봤습니다. 혹시라도 더 파이팅을 못 보신 분들은 이번 기회에 한 번 보시는 것도...(근데 100권이 넘은 단행본이라...)
아직 전체 노컷 영상을 보지 못해 디테일한 믹싱에 대해 이야기할 순 없지만, 방송을 통해 맛본 것만 봐도 역시나 바가지는 출중한 실력의 디제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이번 미션은 힙합 이었는데요!
골수 테크노 디제이이자 리스너답게 이번 힙합 뮤지션과의 콜라보 미션은 본인에게 굉장히 힘든 과제가 아닐 수 없었는데요. 게다가 그의 상대는 스케줄원 !!
그런 본인의 약점을 메우기 위해 콜라보 뮤지션이었던 '딘딘'을 앞 뒤로 등장시키는 전략도 세워 다음 주자를 긴장시켰고, 콜라보 곡을 제외하고는 전부 심사위원 추천곡으로만 믹스 셋을 완성시켜 선보여 상대인 스케줄원을 포함한 다른 디제이들의 감탄을 자아냈죠. 역시나 테크노 깎던 노인, 아니 디제이였습니다.
바가지씨를 보면서 겹치던 더 파이팅의 캐릭터는 주인공 '일보'라고 생각합니다.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묵직하게 본인의 길을 계속 걸으며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는 캐릭터죠. 해당 만화에선 일보가 주인공인데, 과연 이번 헤드라이너에서 바가지가 결승에 오를 수 있을까요?
이번 미션은 스케줄원을 위한 미션이었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본인의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을 무대였기에, 본인 스스로 처음부터 굉장히 자신 있어 했고(첫 주자로 지원하기 까지!!),
당일 심사위원 추천곡을 받았을 때도 '시종일관' 여유과 웃음을 보였습니다.
본인의 스킬이 강조된 힙합 믹스 셋을 준비해서 5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타이트하고 '간지'나게 구성했고, 관객들과 경연자들에게 환호를 받았죠!
그리고 앞선 바가지의 무대에서 이미 2번이나 딘딘이 무대에 나온 상황이었지만, 스케줄원은 흔들림 없이 '딘딘'과 또 다른 느낌의 콜라보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앞서 말한 바가지와 스케줄원의 무대의 팽팽한 긴장감의 여파가 심사위원들에게도 미쳤던 걸까요? 두 사람의 공연이 끝나고 심사위원의 탄식이 쏟아져서 더욱 흥미진진했던 무대였네요.
스케줄원은 더 파이팅의 초절정 테크니션 '일랑'과 많이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세련되고 빠른 스킬을 보여주는 본인 디제잉 스타일처럼, 만화에서 일랑은 본인의 스킬과 스피드로 상대방을 멘붕에 빠뜨리고, 잘 맞지도 않는 정말 엄친아 복싱 캐릭터죠. 공교롭게도 일보와 만화에서 라이벌로 싸우며, 승패를 주고받는데... 이번 라운드는 어땠을까요?
작정한 거겠죠? 이번 무대 시작부터 킹맥은 본인의 휴대폰을 들고 전화 거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요.
쇼미 더 머니 시즌 4에 디스의 화신, 슈퍼비의 유명한 휴대폰 씬이 겹치네요! (이 분도 입담이 아주 ㅋㅋ)
사전 선곡에서부터 올카인트 디제이로서의 자신감을 보이면서, 경쟁자들을 긴장시켰습니다. 그리고 본 무대에서 역시나 누가 디제이고 관객인 지 모를 정도로 신나게 음악, 관객과 하나된 흥겨운 모습을 마구 마구 보여 줬습니다.
이전 사족에서 말했던 것처럼 이번 무대에서도 거센 사운드와 관객들 혼을 빼놓는 이펙팅, 그리고 절묘하게 믹스된 콜라보 곡을 통해 관객들에게 얼이 빠질 정도로 강한 무대를 선사해준 것 같네요.
킹맥을 보면 더 파이팅의 독보적인 파이터 '마모루' 가 생각납니다. 각 체급들의 챔피언들을 본인의 압도적인 힘으로 박살 내면서 챔피언 벨트를 수집해가는 마모루처럼, 이번 헤드라이너 내내 관객들에게 킹. 맥.이라는 두 글자를 각인시켰네요. 과연 킹맥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요?
왜 이번 화 초반 부에 킹맥이 본인의 경쟁상대로 조이나 알티를 지목하지 않고 숀을 택했을까 잠시 궁금했었는데, 조이와 알티가 팀을 이루고 경연을 준비하는 상황을 보면서 무릎을 '탁' 쳤습니다.
여기에 공교롭게 같이 하는 힙합 뮤지션이 논란의 원조(?), 쇼미 더 머니 시즌 4에 불쌍의 아이콘 (마이데일리 기사 링크 참조) 한해였다니...이 무슨 운명의 장난도 아니고... 올 한 해, 한해는 참 다사다난하네요.(오올~ 라임 ㅋㅋ)
조이 씨는 공연을 준비하며, 계속된 알티의 훼방(?)에 안타까워하며 본인의 이야기를 꺼냅니다. 본인이 뮤지컬 쪽에서 있을 당시 열심히 했지만 무대를 얻지 못했고, 무대에 대한 갈망을 풀기 위해 디제이 씬에서 이렇게 하고 있다며 눈물까지 보이죠.
이번 헤드라이너에서 디제잉이 아닌 핸드싱크와 휴대폰(?) 퍼포먼스로 이슈잉에 성공,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디제이 중 하나 로서 이번 발언은 더욱 안티를 부를 수 있겠다 싶었는데요. 뮤지컬 쪽은 힘드니, 디제이 쪽으로 가서 쉽게 돈 벌어 보겠다는 의도로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게대가 이번에 굳이 안 해도 될 랩을 고집 부리며 하는 걸 보며, 정말 한해 노래 제목처럼 오버 액션 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차라리 이 기회에 좀 더 솔직하게 본인 이야기를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네요.
알티 님 또한 초반의 낮은 존재감에서 벗어나 이제 공고히 본인의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는데요.(기획사도 들어가셨다고 들었는데...) 편집의 영향도 있겠습니다만....
이 분 역시 본인 맨트로 어그로를 끌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이번 화에서 디제이라는 게 남의 노래 끌어다 쓰는 거라서 그렇고, 자기 노래로 음악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발언이나..
믹싱이 주가 아닌 창조가 주가 되는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는 맨트를 계속하면서 참여한 디제이 분들에게 물음표를 계속 선사하는데요 ;;; 굳이 디제이로서 헤드라이너에 출연해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에 의도가 뭘까요? 본인의 말대로 진정 아티스트를 꿈꾸고 있다면 먼저 제대로 된 에티튜트부터 가지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조이와 알티, 두 사람을 보면 더 파이팅의 청목과 기무라가 생각납니다. 더 이상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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