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디제잉 #회식
페이스북 그룹 퇴근 후 디제잉 1차 모임 후기 by Point01
#퇴근후디제잉 은 세상의 모든 직장인 디제이들을 응원하는 Point01에서 진행하는 인터뷰 프로젝트입니다. 매주 다양한 직장, 직업을 가진 #직장인디제이 분들의 퇴근 후 디제잉 스토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번엔 회식이다!
페이스북 #퇴근후디제잉 그룹 인원이 두 자리에서 세 자리로 되면서 모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클럽을 빌려서 음악을 틀 수 있는 자리를 만들자, 한 번 모여서 작게 티타임이나 가져보자, 아직 모임을 열기는 좀 그렇다... 어떻게 해야 할지 그룹 장으로서 굉장히(?) 고민했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일단 지르고 봐야겠기에, 설문을 돌렸고, 참석 인원을 모왔습니다.
설마 설마 했는데, 그룹 댓글과 구글 Sheet에 글을 남겨주신 분들이 15명이 넘어가면서... 저는 뭔가 잘못된 일을 저지른 게 아닌가 고민하기 시작했고... 과연 당일에 몇 분이나 올까 하는 불안감이 엄습하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인생은 실전...
사전 공지했던 장소도 바뀌고,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당일 아침까지도 굉장히 걱정되었던 모임이었습니다. 오신 분 들에게 나눠줄 선물도 준비하고, 모임 장소가 회사 근처라 퇴근 후에 미리 가서 예약된 자리에 앉아서 그룹 원들이 오기만 열심히 기다렸더랬습니다. 직장인의 시간이란 언제나 변수가 많기에 일부러 "7시로 해두고 여유롭게 기다려야겠다" 싶었지만...막상 약속 시간이 되니 여유는 개뿔...그냥 X줄이 타더군요. 그 와중에 옆 테이블에 예약 손님들은 오시고, 가게 사장님의 눈총이 ㅠㅠ
그러던 와중에 1분, 2분씩 오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곤... Wow!!
디제이를 처음 알게 되신 분부터, 베드룸 디제이이신 분, 디제이로 활동하시고 계신 분까지 정말 많은 분들이 모였고, 다들 직장인이시다보니 명함을 모우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저 혼자 인터뷰를 하면서도 느꼈던 재미, 디제잉이 아니라면 절대(?) 만날 수 없었던 많은 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음악 이야기도 하고, 세상 사는 이야기도 하는 그런 모습이 눈 앞에 진행되는 걸 보면서 괜스레 기분이 좋더군요 ^^
준비했던 선물도 전달하고 !! 선물을 지원(?)해주신 분들에게는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끝나지 않던 이야기...
그리고 길 건너 고깃집에서 이어진 2차, 여전히 많은 분들이 남아, 못 다한 이야기도 하고, 앞으로 그룹을 어떻게 운영하면 좋겠다는 말도 건네면서 달렸습니다.
그때까지도 야근을 이어가시던 못 오신 몇 분 께서 문자를 보내주셔서 죄송하다고 하셨을 때, '이제 뭐라고 이렇게까지 신경 써주시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2차를 마치고 남은 몇 분이서 3차, 클럽 Vurt로 향했습니다. 피곤했던 건지 클럽 디제이가 틀던 Deep 한 음악에 몸이 녹더군요. 작별 인사를 하고 먼저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다음 모임에 대한 많은 조언을 해주시고 계십니다.
이번에 못 오신 강남 쪽 회원 분들을 위해 강남 번개를 해볼까 싶기도 하고, 12월에 클럽을 빌려 직장인 디제이 파티를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여러분 덕분에 즐거웠던 #퇴근후디제잉 1차 회식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기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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