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회사원 장규일 Nov 29. 2015

퇴근 후 디제잉 #강의

 퇴근 후 디제잉 첫 번째 강의를 마치고...

 #퇴근_후_디제잉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좀 더 다양한 접점을 만들기 위해서 SNS에 그룹을 만들고, 출간 계약을 하고,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어봤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마이크임팩트 스쿨에서 퇴근 후  디제잉이라는 주제로 강의 진행을 하게 되어 많은 수강생 분들 앞에서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항상 하는 이야기이지만, 디제이, 디제잉이라는 콘텐츠가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았고, 방송에서 파편적으로 소비되고 희화화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조금이나마 이런 부분을 제대로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마이크 임팩트 스쿨에서 해당 기획안을 보고 오디션 기회를 주셨고, 테스트를 거치고, 스케줄을 정해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자신감만 가지고 시작한 거라, 어떤 내용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가 강의 전날까지 고민이었고, 계속 강의안을 수정하길 반복했었습니다. 항상 책상에 앉아서 강사분들을  바라보면서 수업을 듣기만 했었지, 제가 거기 서서 이야기할 거라곤 생각지 못했던 터라 더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강의 당일 날,  퇴근하고 일찍 강의장에 도착해 기기를 점검하고 나름 준비를 한다고 했지만, 약간의 문제가 생겨 강의 시작 직전까지 고쳐야 했었습니다. 그 순간에 되니 갑자기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엄청 떨리더군요.

 한 분씩 수강생 분들이 들어오셨고, 어색한 인사와 함께 계속 커피만 들이키면서 배회하기 시작했고, 수업 시간이 되자 7-8명 정도 수강생 분이 들어오셨고 그렇게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제 프로필을 보여드리고, 강의 순서를 보여드리면서 어색함을 애써 누르려 안간힘을 썼습니다.(프로필 그림을 만들어 주신 너굴양님 감사드립니다 ^^) 

 저는 일단 말을 시작하고 어느 정도 예열이 돼야 정신이 드는 스타일(?)인지라, 15분 정도 지나니 조금씩 정신이 들면서 수강생 분들의 표정이 보이기 시작했었습니다. 혹시라도 관심을 잃으시거나 이해를  못하실까 봐  자주자주 아이컨택을 하려 했는데, 들으신 분들은 어땠는지 모르겠네요.

 1시간 정도 수업을 하고 쉬는 시간을 가지면서, 직장인 디제이로서 본인의 이야기를 전해주시러 오셨던 한백영 팀장님(인터뷰  링크) 눈인사를 하고 다음 시간 준비를 했습니다. 무사히 나머지 시간도 학원, 레슨에 대해 제가 겪은, 알려드리고 싶었던  이야기를 전달해 드렸고, 이어서 한 팀장님의 직장인 디제이 이야기를 전할 수 있었습니다. 팀장님께서 정성껏 준비를 해주셔서 그런 지 수강생 분들께서 좀 더 유익한 정보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수업은 9시 40분 정도에 종료가 되었고, 추가로 20분 정도  질의응답을 받고 마무리하였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수강생 분들과 함께 이태원 쪽에 파티를 가려고 했는데, 날씨도 춥고, 다들 지치셔서 그런지 이번엔 아쉽게 불발되었네요. 그리고 퇴근 후 디제잉 그룹에서 활동 중이신 백유광님께서도 이번 강의에 참석해 주시고, 마치고 같이 간단히 맥주 한 잔 했었는데,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강의에 대한 피드백도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첫 강의가 다행히도 펑크 안 나고 잘 진행이 되어서, 아마도 관련 강의를 계속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번 강의를 들으신 분 중에 직장인 디제이로 활동하시는 분이 나오셔서 향후 이 강의에 초청 연사로 모실 수 있는 기회가 꼭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시간 30분 동안 제 부족한 강의 들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했습니다. 이번 강의를 바탕으로 좀 더 알찬 강의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퇴근 후 디제잉 Facebook 그룹]: goo.gl/1JWgZQ

* [뮤직 앤 컬처 전문 Podcast] 고딴거 : goo.gl/YMd2GC

*  마이크 임팩트 강의 [퇴근 후 디제잉] : goo.gl/uz83AY

* 질문, 인터뷰 요청, 제보하실 내용이 있으면 댓글, zesticks@gmail.com으로 언제든 연락 주세요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