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이 뭔가요?

by Robin

무슨 일을 하냐고 묻는 이에게, "라이프 코치입니다."라고 말을 하면 대부분 "그게 뭔가요?"라는 답이 옵니다.

코칭을 무엇으로 진행할 수 있을까요? 코치마다 코칭의 정의가 다 다를 겁니다. 코칭의 범위는 매우 넓고, 코칭의 방식도 매우 다를 수 있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코치라면 놓지 말아야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코칭철학"이지요. 코칭철학도 책마다, 이론마다, 모듈마다 조금씩의 차이는 있지만 그 의미는 같습니다.

코칭 철학을 소개하자면

1. 우리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2. 우리는 선한의도를 가지고 있다.

3. 우리는 스스로의 해답을 가지고 있다.

4. 우리는 전인적이고 온전한 존재다.

입니다.


정혜신 박사님의 "당신이 옳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현대인들에게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많이 오는 이유가 자신을 존재로서 봐주는 이가 없어서라고 하지요. 타고 다니는 차가 무엇인지, 아파트는 어떤 브랜드의 몇평에서 사는지, 직업은 무엇인지, 외모는 어떤지, 대학교는 어디 나왔는지....가 존재 앞에 우선하는 현대사회에서 우울증과 공황장애는 어쩌면 예견된 병일지도 모릅니다.


코치는, 코칭 과정을 통해 고객을 존재로서 바라봅니다. 코칭철학을 기반으로 단단하게 고객을 받쳐줍니다. 그가 무슨 상황이든 어떤 감정이든 그를 믿어줍니다. 어떤 감정을 가지든 모두 옳습니다. 어떤 상황에 있든 그 속에는 고객의 선한의도가 있습니다. 어떤 문제를 직면하고 있든, 고객이 그 답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살면서 흔하지 않은 경험입니다. 무조건적인 신뢰, 온전한 존재로서의 바라봄. 제가 처음 코칭을 경험했을 때가 생각이 납니다. 나를 이렇게 믿어주는 것이 의심스러웠지요.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닌데.. 왜 날 이렇게까지?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코칭을 통해서 변해가는 나와 나의 생활을 마주했습니다. 누군가의 삶을 부러워하며, 그들처럼 되기 위해 애쓰고 힘들었습니다. 안될까 전전긍긍했습니다. 실패할까 두려웠습니다. 그런 내가 어느새,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만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두려움이 아닌 사랑으로 삶의 여정을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충만함"을 삶에서 느껴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흔들립니다. 자주 흔들립니다. 더 자주 웁니다. 그러나 흔들리며 나의 균형이 어딤을 알고 다시 그곳으로 가는 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를 더 잘 알게되니 더 잘 웃고, 더 잘 웁니다. 나의 감정에 당당해졌습니다. 내 감정에는 틀린 것이 없으니까요. 내가 나로서 서있을 수 있게 되니, 엄마로서도 서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를 나로 바라보니, 아이들도 나의 투사 없이 있는 그대로의 아이들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누가 저에게 코치가 뭐예요? 코칭이 뭐예요?라고 질문한다면 이렇게 답하겠습니다.

코치는 고객이 아무리 흔들리고 아무리 아파해도 그들을 온전한 존재로서 바라보는 사람입니다. 온전한 존재로서 자신만의 길을 가는 것이 아직은 낯설고 어색한 이들에게, 그럼에도 그 길을 가고자 하는 그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믿어주는 것이 코칭입니다.


더 좋은 코칭을 하기 위해, 나 스스로에게 질문합니다.

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니?

너는 선한의도를 갖고 있니?

너는 스스로의 해답을 갖고 있니?

너는 전인적이고 온전한 존재니?


종종 이 질문 앞에 스스로를 의심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제대로된 코칭을 할수가 없습니다. 내 삶이 균형을 다시 찾도록 글을 쓰고, 코칭철학을 마음에 또 새기고, 사람들을 만날 때 그들을 존재로서 보려고 합니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좋은 엄마이고 싶습니다. 좋은 코치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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