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가 힘들다. 모든 사람이 내 마음 같지 않고, 나도 내 마음을 모른다. 내 마음을 내가 모른다. 내 마음이 무엇인지 말은 많이 하지만 진짜 내 마음이 아닌 이야기가 튀어나올때도 있다.
나이가 들면서 말의 힘을 느끼지만 많은 이들의 말은 진짜가 아님도 느낀다. 감정은 운동장에서 노는 아이들과 같다. 쉬는 시간이 되면 우루루 몰려든다. 왁작지껄하다. 그 시간이 지나면 고요해진다. 운동장이 자신을 뛰어노는 아이들과 동일시 하는 순간, 삶은 복잡해진다. 순간의 그 감정을 제대로, 성숙하게 해결하지 못하면 그 감정은 실언을 만들어낸다.
나의 본질을 드러내는 말을 하기 위해 애쓰는 요즘이다. 분위기에 흽쓸려, 잘 보이기 위해, 인정받기 위해, 말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쉽지 않다. 인정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은... 나의 권리를 타인에게 양도하는 것이고 종종 자신을 피해자로 만든다.
나는 묵묵히 내 삶을 행동으로 말하는 사람이 되고프다. 내 글이 어떻게 읽힐까... 보다, 글쓰기의 기쁨에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프다.
아이들이 방학을 했다. 4주 중에 2주도 채 지나지 않았다. 소오름... 하루가 백만년 같고, 시계의 분침은 비정상적으로 느리게 움직인다. 아이 셋을 출산하고 육아하며 경력이 단절되었다. 세상과 육아의 시간은 달리 흐른다. 그럼에도 나는 이것을 과정으로 보고 싶다. 직장에서 잊혀진 나지만, 육아의 시간에서는 분명한 존재감을 갖고 싶다. 엄마로서가 아닌 나로서.
내가 내 삶에서 꼭 만나야할 수 밖에 없는아이 셋의 육아. 왜 이 장면을 만나야했을까? 이 장면이 나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져주는가.. 에 대해 가볍지만 진지하게, 즐겁지만 진심으로 탐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힘든 관계, 멘탈 흔들리는 육아 속에서도 타인의 뒤가 아닌 나의 길을 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세상과 다른 시간 속에 살면서 진짜 나를 만나고싶다. 글을 쓴다.
오늘은 다짐이 많은 날이다.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많은 나다. 성장 하고파 하는 내가 고맙다. 그 마음 잊지 않아줘서... 자신을 놓지 않아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