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일상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의 역사를 볼 때 우리 한 명 한 명이나 하루의 삶은 절대 헛되지 않은, 특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 사람들과 하루하루 쌓아온 삶이 지금의 우리가 됐다고 봅니다. 좌절이나 상처도 누군가에는 자산이 될 수 있는 거지요. 정난주 사건은 인생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의 엄청난 일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는 자신을 꿋꿋하게 지키고 살아갔습니다. 그런 모습이 제게도 힘이 됐어요. 요즘 현대인들이 많이 힘들어하지 않나요? 정난주가 삶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면서 위로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