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처럼 발음하기 3
* 자신의 영어 발음을 녹음해보자 그리고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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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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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오그라 들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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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명심하라... 당신의 손발만 오그라 들뿐 남들은 (특히 원어민들) 당신의 발음에 전혀 관심 없다. 그들은 단지 당신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어찌하여 네 형제의 눈 속에 있는 작은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나무토막은 보지 못하느냐?" (Why do you look at the speck of sawdust in your brother's eye and pay no attention to the plank in your own eye? - Mathew 7:3)라는 말이 있다. 즉 우리는 자신의 잘못이나 실수는 지적하지 않고, 남의 잘못과 남의 실수만 지적하는 인간의 우매함? 을 일깨워 주는 말이다. 그와 비슷한 말로 최근에 들었던 말이 떠오른다. 그 말을 처음 듣고 나는 무슨 뜻인지 몰라 인터넷에서 찾아 보고 고개를 끄덕인 적이 있다. 그 말은 바로 "남불내로"이다. 이는 "남이 하면 불륜이고, 내가 하면 로맨스"라고 한다. 즉 인간은 본성은 원래 자기 주관적이다. 그러기에 자신의 잘못이나 실수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하고, 타인이 이를 지적하면 여러 가지 변명을 들어 합리화한다. 더 나아가 자신의 잘못이나 실수를 아예 깨닫지 못하게 된다. 이경우 자신의 잘못을 영화처럼 녹화해서 보여주게 된다면, 정신건강적으로 정상인 사람일 경우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된다. 이는 타인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서, 자신을 좀 더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를 정신건강치료에 적용할 수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연극치료이다.
필자가 뜬금없이 연극치료, 마태복음 그리고 "남불내로"등에 대하여 이야기 함은 이러한 인간의 주관적인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작업이 바로 영어에서도 적용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는 발음에서 더더욱 그러하다. 간혹 나처럼 혼자 독학으로 영어를 공부한 사람들 가운데, 자신의 영어 발음이 남들보다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경우 자신의 영어 발음을 녹음해서 들어 보기를 권한다. 그러면, 자신의 발음을 좀 더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자신이 수정하고 보완해야 할 발음을 깨닫게 된다. 또한 발음에 자신이 없는 사람도 자신의 영어 발음을 녹음해서 들어 보기를 강력하게 권한다. 자신의 발음이 부끄럽고, 듣기 거북하고 손발이 오그라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얼굴이 달아오르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못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하지 않으려 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다. 그러기에 자신의 영어 발음을 발전시키고자 자기 발음을 녹음하고 듣는 것은 참으로 용기 있는 행동이다. 그리고 이를 실천하는 그대는 진정 칭찬과 격려, 그리고 박수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자신의 발음을 녹음하여 듣는 것은 자신의 발음을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우리에게 제공해 준다. 이는 비단 영어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연기자는 자신의 연기에 대한 평가를 남들로부터 듣는 것보다, 자신이 연기한 것을 녹화한 비디오를 보면서 자신의 연기를 스스로 평가하고, 부족한 점을 찾아내고 이를 보완하고 자신의 연기력을 발전시킨다. 악기를 다루은 사람들도 그리고 운동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연주한 것을 녹음해서 듣고, 자신이 운동한 영상을 보게 되면, 이전에 주위에서 아무리 지적하고 조언을 해주어도 깨닫지 못하던 자신의 단점을 발견하고 이를 고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수영을 좋아한다. 수영을 한지 약 30년이 넘었다. 그래서 남들보다 잘한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도 교정을 받고 수영 선생님에게 고칠 점이 무엇인지 계속 물어보고 그분들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특히, 나의 수영 모습을 녹화한 영상을 보고 난 뒤 더더욱 그러한다. 인간은 나이가 들면서, 자신이 경험하는 것이 점점 늘어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자신의 본 것과 경험한 것이 다 옳은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나이가 들면, 고집이 세지고 남의 말을 잘 들으려 하지 않는다. 신경과 의사로 어르신들을 상대할 때 더더욱 그러함을 느낀다. 나도 나이가 들면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걱정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나 자신이 나이가 들어 고집이 세지는 것을 녹화해서 나의 삶을 보여줄 그 무언가가 없어서 조금 아쉽다.
필자는 과거 광주에 있는 '굿모닝병원'에서 근무할 때 병원 홍보 및 의료정보 제공(화상의 응급처치, 수근관증후군 혹은 손목터널 증후군)등의 이유로 광주영어방송에서 녹음을 한 적이 있다. 이를 계기로 나의 라디오 방송 데뷔의 기회가 주어졌다. 그 당시 녹음파일은 지금도 가지고 있다. (아래 MP3 첨부됨) 지금도 그 당시 녹음을 들으면, 손발이 오그라 들고, 중간에 몇 차례 실수하고 호흡이 잘못되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이를 통해 나의 발음을 한층 향상한 계기가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 그리고 이 글을 통해 나에게 영어 향상의 기회를 제공해 주신 김미영 부장님, 조 킴(현재 아리랑방송 Wonders of Jeju 진행자), 지미 유, 트레비스 (현재 광주영어방송 In the Mix진행자 및 PD), JD, Jen Lee 등의 광주영어방송 관계자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
다음은 원어민처럼 발음하기 마지막 4회입니다. 가장 중요한 내용입니다. 많은 구독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많은 도움되시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 아래는 나의 첫 방송 데뷔 녹음 MP3 recorded in 2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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