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박약 다이어터 11

부모님께 잘하자

by 아가리사업가

2020. 12. 03. AM 08 : 00 87.70kg


어제 방어를 먹었다. 생각보다 맛이 없었다. 이전에 방어를 먹을 때는 엄청 맛있게 먹었다. 쌈도 싸 먹고, 매운탕도 먹고, 잘 먹었는데 어제는 방어에 생고추냉이만 찍어먹었다.


방어는 고단백 음식이다. 다이어트 음식으로는 비싸기는 하지만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에게는 밖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 중 하나다.


이렇게 방어를 맛있게 먹고 집에 부모님 생각이 나서 방어를 포장해 갔다. 부모님과 모여 앉아서 저녁 10시에 방어를 먹기 시작했다. 사온 방어를 식탁 위에 올려놓고 둘러앉아 얘기하면서 방어를 먹었다. 문득 먹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요즘엔 같이 살아도 얼굴 보기 힘들 나날들이다. 서로의 생활 패턴과 일들이 있다 보니 같이 살아도 얼굴 볼 수 있는 시간들이 별로 없다. 나 또한 평소에는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 늦게 들어와서 부모님 얼굴 뵐 수 있는 시간이 없다. 그래서 오늘 같은 날이 나는 행복하고 좋다.


요즘 나는 집에 갈 때 음식을 포장해서 종종 간다. 이런 이유도 음식이 있어야 모이고, 같이 얼굴 보며 서로의 얘기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제는 부모님께서 드시는 것을 보기만 봤다. 어릴 때는 부모님께서 나를 봐주시고, 이제는 나이 드신 부모님의 먹는 모습을 보며 흐뭇해는 나를 볼 수 있었다.


나도 나이를 먹었지만 부모님도 많이 드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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