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길다
2020. 12. 15 AM 07 : 50 87.15kg
어제는 6킬로 달리기와 가슴운동을 했다. 6킬로를 달리면서 춥고, 힘들고 정말 하기 싫었다. 이런 마음을 뒤로하고 일단 집 근처 공원으로 갔다. 굉장히 추웠다. 일단 뛰었다. 뛰는데 걷고 싶었다. 찬바람이 폐로 들어와 폐가 얼어버리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마스크를 입에 걸쳐 찬바람이 덜 들어오도록 했다.
6킬로를 뛰는 내내 집에 가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그리고 6킬로를 다 뛰었을 때 재빠르게 집에 갔다. 집에 가서 프로틴이 섞인 요구르트를 먹고 20분쯤 쉬다가 다시 헬스장으로 갔다. 헬스장은 따뜻했다. 오늘은 가슴 운동을 했다. 한 달 전부터 어깨 부상이 와서 무게를 많이 들지 못한다. 1RM의 40% ~ 50% 정도로 무게를 들 수 있다.
이렇게 1시간 동안 가슴운동을 하고 집으로 갔다. 집으로 가니 몸이 천근만근이었다. 서둘러 씻고 따뜻한 이불속으로 들어가니 노곤노곤 눈이 감기면서 잤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인생관을 깨닫는 느낌이다. 하루하루 성과는 미비한테 이것이 한 주, 한 달, 일 년이 모여 몇 킬로가 빠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자신과 무수한 타협과 제안이 오고 가고, 때로는 극적 타협을 하게 되고, 때로는 협상이 결렬되기도 한다.
협상이 결렬되었을 때 나와의 싸움에서 이겼을 때 우리는 성취감을 얻는다. 다어이트를 쉽게 하는 방법도 있다. 다이어트 보조제 라던지 이뇨제 등 약물로 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단 기간에 굉장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은 부작용을 낳는다. 호르몬 체계를 바꿔 몸에 구토, 힘 빠짐, 심박수 증가, 소화장애 등 여러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인생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벌고 싶어 주식의 종목 추천, 어디 땅이 좋은지, 어떤 프랜차이즈가 좋은지 자신의 노력과 발품은 팔지 않고 귀 동양으로 듣고 실행에 옮기는 경우들이 있다. 그러고 나서 내가 해봤는 데를 시전 한다.
모든 일이 그렇듯 하루하루 의미가 작은 일들이 모여서 큰 의미가 되는 것이다. 주식도 새벽에 일어나서 모든 신문과 해외 주식 동향을 살피고, 내가 주시하는 주식을 리스트업을 하며 동향을 살핀 후 투자를 한다. 투자에 대한 명확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우리가 논리적으로 설득될 수 있는 이유가 있다.
물론 이렇게 해도 안될 때도 많다. 그렇다고 해서 일희일비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꾸준히 걸어가다 보면 단단해진 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인간은 한 없이 나약하다.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 나는 강하지 않다. 다만 나와 같은 생각을 갖은 사람, 비슷한 사람을 만나 비슷한 길을 같이 걸어가면 강해진다. 인간은 함께 있을 때 강해진다.
그러니 함께 본인이 원하는 무언가를 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