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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가리사업가 Jun 03. 2021

내가 헬스장 등록을 하러 가면서
3초 만에 결정한 것

늦은 오후 일을 일찍 마무리했다. 요즘 운동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다. 지금 헬스장을 다니고 있지만 이용하는데 굉장히 불편하다. 주차가 협소해서 차를 갖고 갈 수가 없다. 집에 차를 두고 가면 그날은 운동을 가지 않는다. 


내가 운동하러 갈 때 모든 것을 순조롭게 만들기 위해 새로운 헬스장을 등록하러 갔다. 가고 싶은 헬스장을 찾아갔어 갔지만 나는 3초 만에 마음속으로 등록을 접었다.


나를 상담해주는 직원은 어눌한 말투와 프로답지 못한 컨설팅으로 응대했다. 타임 압박을 주면서 "오늘 아니면 이 가격에 하지 못한다."는 말을 했다. 더 싫어졌다. 가격을 듣고 "알겠다"는 말과 함께 나는 밖을 나왔다. 


나는 그 헬스장에 등록하러 간 것이었다. 이전에도 해당 헬스장을 이용한 적이 있었고, 똑같은 가격과 똑같은 기간에 이용했다. 더구나 헬스장이 리모델링되어 운동하는 환경이 더 좋아졌다. 그러나 나는 상담해주는 사람이 내 마음에 들지 않아 나는 등록하지 않았다.



나도 일을 하다 보면 제안할 때가 많다. 사실 그게 대부분이다. 그 한 건의 계약을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깔끔하게 보이기 위해서 정장과 셔츠, 넥타이를 매고, 서류를 준비한다. 상대방을 만나기 전에 입에 마우스 스프레이를 뿌리고, 텐션을 높이기 위해서 소리도 지른다. 이런 준비과정을 거치고 상대방을 만난다. 


그러나 이 분에게서는 "준비"라는 것이 보이지 않았다. 더 정확히 말해서 "프로의식"이 느껴지지 않았다.


요즘 책을 많이 본다. 하루에 1시간 독서 시간을 가진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은 영업에 관련된 책이다. 책을 읽다 보면 내가 무심코 했던 말들이 상대방에게 안 좋은 인상을 남겼다는 생각이 든다. 


접속사 하나 "그런데" 때문에 인상이 바뀐다. 

예를 들어, 손님이 이거 많이 비싸네요. 했을 때 뭐라고 하겠는가? 나도 예전엔 "그런데 어떠한 기능이 있어 더 편리하다"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요즘은 "그래서 더 구매를 하셔야 된다" 이렇게 바뀌었다. 말에 느낌과 확신이 어떻게 더 달라지는가?

정말 접속사 하나 차이로 말의 뉘앙스가 바뀐다. 


제품을 제안하는 사람은 고객에게 확신을 주어야 한다. 고객은 "호구가 되지 않을까"라는 불안을 항상 갖고 다닌다. 그 불안감을 제거해주기 위해 프로의식과 확신을 고객에게 보여줘야 한다. 먄약 판매사원이 자사의 제품에 확신이 없다면 고객은 절대 돈을 쓰지 않는다. 


그래서 항상 제안하는 사람은 프로답게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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