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1704) 세상을 떠난 H. Biber를 기억하며
318년 전 오늘
1704년 5월 3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음악가 하인리히 이그나츠 프란츠 폰 비버(H. I. F. von Biber)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비버는 보헤미아 태생으로, 잘츠부르크로 건너와 음악 인생을 꽃피운 음악가입니다.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였던 비버는 잘츠부르크 대주교의 궁정에 취직해 승승장구했고, 폰 비버(Von Biber)라고 하는,
음악가로서 올라갈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귀족 칭호도 얻었죠.
비버가 남긴 음악 중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곡입니다. <묵주 소나타>(Rosary Sonata)에 들어있는 '파사칼리아' 준비했는데요. <묵주 소나타>는 환희의 신비 – 고통의 신비 – 영광의 신비 등, 묵주 기도 순서에 따라 각각 다섯 곡씩 씩 총 15개의 소나타로 구성된 작품이고, 마지막 피날레 음악으로 바로 이 '파사칼리아'가 들어가 있습니다.
필사본 악보를 보면, 파사칼리아 시작하는 첫머리에 천사를 그린 동판화가 들어있는데요. 그래서 이 마지막 파사칼리아에는 ‘수호천사’라는 제목이 붙게 됐죠. 비버가 이 곡을 왜 15개의 묵주 소나타와 함께 묶었는지, 그 이유는 알 수 없는데요. 앞선 소나타들과 달리, 다른 악기들은 사라지고 무반주로 펼쳐지는 이 곡은 바이올리니스트의 음악성과 기교의 극치를 감상할 수 있는 작품 전체의 백미로 꼽힙니다. 들어보시죠.
* 이미지 출처 Wikimedia comm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