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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나의 기쁨

입춘을 맞이하여

by agatha

오늘 입춘(立春).

제가 사는 곳 기준으로 최저 기온 -8도, 최고 0도의 날씨였는데요.

운동하러 가는 길, 칼바람 속에서도 왠지 뭔가 다르다 했는데... 오늘이 바로 입춘이었네요.


345년 전 오늘, 1677년 2월 4일은

“마이닝엔의 바흐”라는 별명이 있는 요한 루트비히 바흐(Johann Ludwig Bach, 1677-1731)가 아이제나흐 부근의 탈(Thal)이라는 마을에서 태어난 날입니다.


바흐 집안이 수십 명의 음악가를 배출한 대단한 음악가 집안이라는 이야기는 지난번에도 드렸었는데요.

https://brunch.co.kr/@agathayang/53


요한 루트비히 바흐는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육촌 형으로, 스물두 살에 고향을 떠나 마이닝엔으로 와서 마이닝엔 궁정 오케스트라를 20년 간 지휘하며 이 도시의 음악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그가 마이닝엔에서 낳은 아들들, 자무엘 안톤 바흐(Samuel Anton Bach, 1713-1781와 고틀리프 프리드리히 바흐(1714-1785)도

마이닝엔의 예술가로 남았습니다. 두 아들 모두 궁정 오르가니스트이자 궁정 화가로 평생을 마이닝엔에서 일했죠. 그래서 요한 루트비히 바흐를 '마이닝엔의 바흐'라고 부르는 것인데요.


마이닝엔에서 일가를 이룬 요한 루트비히 바흐의 음악, 들어보시죠. <Das ist meine Freude - 이것이 나의 기쁨>이라는 제목의 모테트인데요. 생동감 넘치는 음악이 오늘 입춘과도 잘 어울립니다.


https://youtu.be/P57G-teYFbk



* 이미지 출처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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