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 (1719) 쾨텐 궁정에 새 합시코드가 들어온 날
303년 전 오늘,
1719년 3월 14일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J. S. Bach)가 악장으로 일하는 쾨텐 궁정에 새 하프시코드가 들어왔습니다.
몇 달 전 바흐는 베를린에 가서 하프시코드를 만드는 미하엘 미에트케(Michael Mietke)라는 장인을 만나 이 악기를 직접 골랐죠. 악기가 매우 마음에 들었던 바흐는 당장 이 악기에 어울리는 음악을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이 바로 하프시코드가 바이올린, 플루트와 함께 주요 독주 악기로 등장하는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5번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5번 BWV1050 중에서 1악장 알레그로 준비했습니다. 후반부에서 거침없이 화려하게 펼쳐지는 하프시코드 카덴차 부분, 특히 귀 기울여 들어보세요. 만족스러운 악기를 손에 넣은 바흐가 기쁘게 작곡하고 연주하는 모습을 상상해보시면서요.
* 이미지 출처 Wikimedia comm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