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부족하지만
눈은 모자라지 않은 그런 날
우리는 이별하기로 해요
점점 멀어지는 발자국이
지긋 눈 한 번 감았다 뜨면 눈발에 지워지는 그런 날
사랑에 우정을 걸 수 있을 정도로
사랑했던 마지막 뒷모습이 보이지 않는데도
우리는 춥지 않은 감정으로 서로의 지난 날을 덮어주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