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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KTUS Mar 25. 2021

장마

눈을 뜨고 싶지 않은 날이 계속되었다


바닥에 구겨져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날들이 이어지자


잠깐의 외출도 어려워졌고


이내 창에 든 햇빛이 길고 지루하게 느껴졌다


나는 분명 이 미움의 여정을 알고 있다


얼마 후, 겨우 볼품이나 있어지겠지


.

.


사랑이 우리를 이렇게 만들었다


나만 완연하지 못한 봄 한 철이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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