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림]

선한기도의 거절(2)

by 선주

80여명이 출석하는 조그마한 교회.

중고등부는 4명인데 그마저도 고3인 1명은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기간에는 집 앞 교회로 출석하겠다고 하여 장기 결석중이다.

3명의 아이와 1명의 교사(3명의 보조교사)가 있고 목사님께서 말씀은 전하신다.

그 중 2명은 글쓴이의 아들, 딸이고 한 명은 중고등부 보조교사 집사님의 아들이다.

집사님의 아들은 알레르기가 심하여 가끔 예배를 빠진다.

우리 아이들만 앉혀 놓고 예배를 드릴때면 목사님 뵙기가 민망하다.

목구멍이 찢어져라 부르짖었다.

5월3일이면 기도 100째다.

드디어 들려오는 소문에 아들과 어린이집 동기동창이며 교회집사님의 딸이 5월 부터는 교회에 출석하겠노라 약속을 했단다.

'아싸~~드디어, 기도 응답되려나 보다. '

뛸듯이 기뻤다.


지난 한 주간 고난주간을 맞아 특별새벽기도가 있었다.

새벽기도때마다 빠지지 않는 기도제목은 교회학교의 부흥이다.

대한민국의 출산율이 떨어지니 당연히 교회도 학생들이 없다.

대한민국이 위험한것 처럼 교회도 존폐의 위기다.

온 성도가 교회학교 부흥을 위해 기도했다.

기도 중에 한 성도가 떠올랐다.

84세의 할머니 성도.

주일학교는 다녔으나 그 이후에는 교회를 떠나살았다.

82세에 우리 부동산을 통해 집을 계약하는 인연으로 교회에 다시 출석했다.

그 연세에 여고를 졸업하신 엘리트다.

지금도 곱우시다.

깔끔하시고 패션 감각도 남다르시다.

하지만, 그 성도님이 회상하는 삶은 폭력남편으로 부터 탈출을 위한 눈물과 불안과 멍투성이다.

구원에 대한 확신은 있어 노년에 다시 교회로 돌아왔으나 그 성도님이 기억하는 교회는 언니,오빠들의 연애장이였다.

덜컥 겁이 났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하셨는데 다시 돌아오겠지만 할머니 성도님처럼 교회에서 비젼을 발견하지 못하고 세상길로 가버리면 어떻게 하지?

교회에 출석했다 시험들고 떠난 영혼들이 다시 돌아오기까지는 초신자가 교회로 출석하기 보다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되는것 같다.

"아이고 하나님, 제가 감당 못할 짐입니다. 전문사역자를 주세요."




아이들이 교회로 출석했을때 인도해줄 교사가 준비되지 않았다.

교회의 미래를 위해 중고등부 부흥을 기도했지만 아이들의 영혼을 사랑으로 지도할 교사가 준비되지 않았는데 중고등부의 부흥은 시기상조다.


거절하신 기도 감사!


기도제목을 바꿨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예수님의 세번의 물음에 모두 "사랑합니다." 라고 고백할 수 있는 교사를 보내주소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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