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지 않는 모습 속에서 쓰는 단어와 생각도 변하지 않는다.
전 회사 모임을 두 달에 한 번씩 정기 모임으로 갖고 있다.
벌써 회장직을 3년째 맡고 있고, 내년에도 유임되었다.
두 달마다 새롭고 근사한 장소를 예약하며, 회원들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하다.
우리는 벌써 15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했다.
소외되고 힘들었을 때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었고, 지금까지도 그 모습은 변함이 없다.
변하지 않는 모습 속에서
쓰는 단어와 생각도 변하지 않는다.
15년 전에도 “힘들다”라고 말하던 사람은 지금도 “힘들다”라고 말한다.
15년 전에도 “내 인생은 왜 이럴까” 고민하던 사람은 지금도 같은 고민을 한다.
변하지 않아야 할 것과
변해야 할 것은 분명히 있는 것 같다.
변해야 할 것을 변해가는 사람이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고 느끼는 것 아닐까.
나는 변하고 있을까?
그동안 모임 장소로 향했던 시간들이 스쳐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