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세

by 박태철



세바시를 가끔 보는데, 차놀자 전 은태 대표님의 ‘가난세’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마음 깊이 들어왔다.

가난은 게으르고 능력이 없고 돈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선택의 여유를 잃은 상태라고 하신다.

나도 가난세를 너무 많이 내고 있는 것 같다.

생각이 가난해지면 선택의 가난으로 이어지고, 그로 인해 여유가 사라지는 것을 자주 느낀다.

아내는 항상 이런 말을 한다.
“어쩜 그렇게 모든 일에 계산적이야?”
내가 생각한 금액을 넘어가면 얼굴 표정이 바뀐다고 한다.

부정할 수 없다.

청소년 시기에 부모님은 밤 장사를 하셨고, 항상 피곤에 찌든 모습이었다.

그래서 돈을 달라고 말하기가 참 힘들었다.

그 영향인지, 청소년기를 지나며
돈을 쓰는 데 있어서도 가난해진 건 아닐까 싶다.

알뜰한 건 좋은데, 선택의 여유를 많이 잃었다. 알뜰함과 선택은 다르다는 걸 요즘 많이 느낀다.

지금은 가난세를 꽤 줄인 것 같다.

돈의 가치를 어디에, 어떤 의미로 쓰는지더 많이 생각하며 소비하고 있는 것 같다.

라오스 시판돈에서 만난 선셋.

그래서 여행은 가난세를 줄이는 최고의 재테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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