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보면서 먹는다.

by 박태철



시간이 없다는 말은, 무심코 많은 것을 흘려보낸다는 뜻인지도 모른다.

무언가에 집중하면 같은 시간도 전혀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다.

시간의 밀도를 바꾸는 건 결국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

외부 일정이 많은 일을 하다 보니 점심시간에 대한 기대가 있다.

그래서 더 좋은 곳을 찾아 다니는 것 같다. 어제는 보물처럼 보리밥집 하나를 발견했다.

조금의 수고가 일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을 알기때문이다.

밥을 먹을 때 나만의 원칙을 세웠다.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 밥을 보며 음미하면서 먹는 것이다.

동물이 먹는 사료와 음식의 다른 점은 허기를 채우는 데 있지 않다고 한다.

음식에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음식을 보며 먹는 작은 습관은
인생의 다른 습관으로까지 확장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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