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용하는 단어가 씨앗이 되어 마음밭에 뿌려진다.
옛날에 농부들은 씨앗을 뿌리기 전에, 딱딱하게 굳어진 땅을 사용하기 위해 소 뒤에 쟁기를 달아 흙을 갈아엎었다.
마음이 굳어지면,
쇠사슬이 온몸을 감아버린다.
굳은 마음에 씨앗을 뿌려도,
씨앗은 말라 생명이 없게 된다.
열매가 없으니 인생은 만만치 않고,
살아가는 것이 버겁게 느껴진다.
내일의 문도 쇠사슬에 잠겨 버린다.
내가 사용하는 단어가 씨앗이 되어 마음밭에 뿌려진다.
부정의 단어 씨앗은 내 마음밭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마음밭도 굳게 만든다.
쓰는 단어에 쟁기를 달아 굳어진 마음을 갈아엎어야 한다.
단어가 기경 되지 않으면,
마음밭에 싹이 날 수 없다.
입술에 감시초소를 세워,
단어에 생명을 입히자.
그 생명의 단어가 나와 누군가를 살리는 브릿지가 될 것이다.
대전 카페에서 마주친 빈 테이블.
그 빈 테이블은 기경된 단어가 사용 되기를 기다리는, 준비된 매력적인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