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 봉투에 담긴 보석.

더 깊은 아름다움을 찾는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

by 박태철


종량제 봉투는

쓰레기를 담아 버리는 지정된 규격의 봉투다.


마트에 가면, 우리가 구매한 제품들을 봉투에 넣어 달라면 비닐 대신 종량제 봉투에 담아 준다.


종량제 봉투 안에 담긴 제품들을 쓰레기라고

버리지는 않는다.


만약 종량제 봉투 안에 보석이 있다면,

겉에 보이는 종량제 봉투는 중요하지 않다.


내 안에 있는 보물 찾으려 한다면,

겉으로 드러난 가치보다 더 깊은 아름다움을 발견할 것이다.


우린 다른 사람들을 둘러싼

겉 모습과 현상을 부러워하며 쫓아가기 바쁘다.


겉에 보이는 아름다움은

화려한 꽃이 시들 듯 메말라간다.


그러나 내적인 아름다움의 빛은

오히려 외적인 모습까지 화려하게 빛나게 만든다.


우리를 둘러싼 것보다

더 깊은 아름다움을 찾는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


캄보디아 공사장에서 만난 사람.


그의 외적인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그 눈에 비친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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