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이 사라진다?

AI가 바꾼 취업 지형도


오늘 아침, 월스트리트저널 기사 하나가 내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었어요. "AI Is Wrecking an Already Fragile Job Market for College Graduates"라는 제목이었는데, 읽고 나니 왜 요즘 주변에서 "취업이 이렇게 힘들었나?" 하는 한숨소리가 자주 들리는지 이해가 됐더라고요.


ChatGPT가 신입사원들이 하던 기초 업무를 대신하기 시작했다는 얘기였어요. 문제는 그 '기초 업무'가 단순 잡일이 아니라 현장에서 배우는 소중한 훈련 과정이었다는 점이었죠. AI가 그 자리를 차지하면서 신입사원들의 배움터 자체가 없어지고 있더라고요.


숫자로 보면 더 충격적이에요. 올해 첫 3개월 동안 최근 대학 졸업생 실업률이 5.8%까지 치솟았거든요. 2021년 이후 최고치였어요. 더 놀라운 건 대학 졸업자와 비졸업자 간 실업률 격차가 고작 1.6%포인트라는 거예요. 2008년 금융위기 때는 8%포인트가 넘었는데 말이에요.


대학 나온다고 취업이 보장되던 시대는 정말 끝난 것 같아요.


20년 차 직장인이 본 AI의 실체


마케터로 20여년을 버텨온 제게도 AI는 게임 체인저였어요. 예전 같으면 팀원 3-4명과 며칠 걸렸을 일을 혼자서 하루 만에 끝내거든요. 마케팅 전략 짜고, 캠페인 기획하고, 결과 분석하는 것까지.


집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아이 학원 알아보기, 반모임 준비하기, 남편 사업 피칭 자료 만들기까지. 예전 같으면 며칠 밤을 새워야 했을 일들이 24시간 안에 뚝딱 되거든요.


하지만 이게 가능한 이유는 단순히 AI가 똑똑해서가 아니에요. 20년간 쌓인 경험이 있기 때문이죠. 뭘 만들어야 하는지, 어떤 게 중요한지, AI에게 어떻게 물어야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는지를 알거든요.


같은 ChatGPT를 써도 경험 많은 사람과 초보자의 결과물은 천지차이예요. 전자는 완성도 높은 전략 문서를 얻고, 후자는 그냥 뻔한 요약본을 받죠.


살아남으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


1. 현실부터 받아들이자


버닝글래스 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최근 졸업생 52%가 본인 전공과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대요. 이건 경기가 나빠서가 아니라 아예 구조가 바뀐 거예요. '들어와서 가르쳐주면 된다'는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해요.


2. AI와 친해지되, 똑똑하게


AI 쓸 줄 안다고 자랑할 게 아니에요. 이제 기본이거든요. 중요한 건 AI에게 뭘 물어볼 줄 아는 '문제 정의 능력'이에요.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AI로 해결해본 경험이 있어야 하고, 결과물을 받아서 그게 쓸 만한 건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해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도 이제 기본 스킬이죠.


3. 대학도 바뀌어야 한다


강의실에서 이론만 주입하는 교육으론 한계가 있어요. 실제 기업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프로젝트 중심 교육이 필요하죠. 데이터 수집부터 비즈니스 의사결정까지 전 과정을 경험해야 해요.


4. π(파이)형 인재가 되자


T형 인재(한 분야 깊이 + 여러 분야 넓이)로는 부족해요. 이제 π형이어야 하죠. 깊이 2개에 넓이 1개예요.


특정 산업 도메인 전문성 + AI 활용 능력 + 비즈니스 감각. 이 3박자가 맞아야 살아남아요. 스타트업 인턴이나 프리랜스를 통해 실제 매출이나 KPI를 개선해본 경험이 있으면 금상첨화죠.


5. 기업들은 조직 구조를 바꿔야 한다


3-4인 소규모 팀으로 가야 해요. 시니어 1명이 해석과 의사결정을 담당하고, AI 툴이 작업을 자동화하고, 주니어 1-2명이 AI 관리와 데이터 전처리, 결과 시각화를 맡는 거죠.


이렇게 하면 주니어의 학습 기간을 6-12개월로 단축할 수 있고, 조직 내 "프롬프트 라이브러리"도 구축할 수 있어요.


6. 멘토를 찾아라


혼자서는 한계가 있어요. 경력 10년 이상 시니어를 멘토로 만나고, 지역의 AI 메이커스페이스 같은 곳에서 실험하고 실패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확보하세요.


절망하지 말고, 적응해요


AI 자체가 문제가 아니에요.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게 문제죠. 대학 졸업생 남성 실업률이 비대졸자와 비슷해졌다는 건 학위만으로는 더 이상 차별화가 안 된다는 뜻이거든요.


3-4년 후 졸업할 세대가 특히 걱정돼요. 예전처럼 공채로 뽑아서 차근차근 가르쳐주던 시대는 끝났어요. 이제 정말 경험 있고 판단력 있는 사람을 기업들이 원하거든요.


하지만 절망할 필요는 없어요. 제가 AI 덕분에 더 많은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해내고 있듯이, 제대로 된 전략만 있으면 충분히 경쟁력을 만들 수 있어요.


중요한 건 지금부터 AI와 함께 일하는 법을 배우고, 실제 경험을 쌓고,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는 거예요.


변화는 이미 시작됐어요. 이제 우리가 적응할 차례죠. 그리고 기성세대인 우리에게는 이 험한 바다를 헤쳐 나가는 후배들에게 나침반 하나라도 쥐어줄 책임이 있어요.


결국 AI 시대에도 사람이 중심이에요. 다만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가 바뀌었을 뿐이죠.


AI Is Wrecking an Already Fragile Job Market for College Graduates - WSJ


『AI로 팔아라』 저자 김민영

문의: agnes.aimarketi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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