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8월 2주
한주 동안의 독서, 건강(운동, 식사, 마인드), 관계(가족, 사회), 성장(회사일, 코칭) 등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음악을 들으며 책과 글을 읽는 시간은 하루의 만족감을 높여줍니다.
그 시간을 즐기되, 정리와 실천을 더하는 노력을 하고자 합니다.
내 몸에 이로운 식사를 하고 있습니까? / 바스카스트 지음(읽기 시작)
데미안 / 헤르만 헤세 (읽는 중)
P. 7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P. 9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다. 길의 추구, 오솔길의 암시다.
P.9 우리가 서로를 이해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의미를 해석할 수 있는 건 누구나 자기 자신뿐이다.
P.131 그러나 그런 우연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무엇인가를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자신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을 찾아내면, 그것은 그에게 주어진 우연이 아니라 그 자신이, 그 자신의 욕구와 필요가 그를 거기로 인도한 것이다.
저공비행 - 또 다른 디자인 풍경 / 하라 켄야 (읽는 중)
럭셔리란 무엇인가
P.78
힘이 왕성한 곳에 조밀 문양이 나타난다.
이슬람 세계에서도 모스크 안팎은 고밀도의 기하학의 문양으로 가득 채워져 있어 그 기이한 밀도가 이슬람의 권위를 구현하고 있는 듯 보인다. 아름다움을 넘어 위협을 받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조밀 문양은 어떤 의미에서는 시위이자 분쟁을 억누르는 힘이었을지도 모른다. 거스르면서 무서운 일을 당할 수 있다고 암시하는 듯 야쿠자의 문신처럼 '위협'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P.80
화려하고 미려한 장식 안에서도 세련과 제어가 태어나 '엘레강스'라는 고상함이 파생했지만, 서민은 왕궁을 정점으로 한 화려한 장식을 동경했다. 왕의 힘이나 권위가 형식화되고 평범한 생활자가 주역이 된 지금도 사람들의 럭셔리에 대한 동경은 깊게 남아 있다.
저공비행에서 말하는 '조밀 문양'이 권위와 힘과 연관 지어진다는 내용이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왔다. 럭셔리의 개념을 좀 더 뾰족하게 해 주었다. '방대한 시간과 에너지를 들이지 않고는 절대로 도달할 수 없는 고도의 달성'으로서의 그 위엄과 동경의 대상이 되는 관점에서 보면 럭셔리한 공간을 해석하는 시각도 달라질 것 같다.
사실 이번주는 뒤늦게 보기 시작한 더글로리를 보느라 독서 시간을 즐기지 못했다. 더글로리를 재밌게 보긴 했지만 내가 남는 것은 무엇인가? 생각해 보게 된다. 좋은 면만 보고 싶은 회피적인 태도에서 반대편의 세상에 외면하지 말고 귀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한 습관 챙기기
올팍 달리기 0회, 올팍 산책 0회, 단식 0, 샐러드 식사 3, 명상 0회
: 단식을 하는 이유는 잠시 먹기를 쉬면서 내 몸이 소화시키는데 쓰는 에너지를 줄여주고자 함이다. 샐러드 식사도 그런 의미에서 꾸준히 가져가고자 하는 것이다. 고기를 먹거나 점심에 너무 많이 먹으면 오후에 정말 사무실에 앉아있기가 힘들다.
이번주는 운동을 전혀 못해서인지 자꾸 침대에서 영상만 보려고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점심에 샐러드 식사로 속은 편한데 4시쯤 되면 배고파서 간식을 찾게 되는 단점이 있다. 회사에 비치된 간식은 달달한 과자류가 대부분이어서 견과류를 회사에 챙겨다 두어야겠다.
긍정어를 쓰며 하루를 맛깔나게 보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타임블럭크루로 함께 일상을 나눠왔던 위니님을 오프라인으로 만났다.
: 동생이지만 열매크루 리더를 꽤 오래 맡아 주셔서 그런지 든든한 위니님. 서두르지 않고 차분히 자기 계발을 해나가며 삶을 꾸려나가는 모습이 예뻤다.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 수 있을까? 돈은 재테크로 벌고 좋아하는 일엔 의미와 가치를 더해가는 데에서 만족해야 할까? 코칭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더 알게 되었던 날이다. 심리코칭도 있지만 퍼포먼스 코칭도 있는데 더 깊이 알아보고 내 일에 적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온라인 인연을 오프라인으로 이어가는 만남에 에너지를 얻는다. 목적 없이 그저 사람이 좋고 궁금하고 보고 싶어서 선택한 만남이기에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인연이다. 호기심으로 끝나는 연이 아닌 오래 지속되는 연으로 가꿔가는 것. 거기에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나에게는.... 감사한마음 그리고 고마움을 표현하는데 유통기한이 있다는 것을 늘 새기며 인연을 가꿔가자고 다짐한다.
아들과의 대화
: 나중에 이민을 가면 좋겠다는 아들. 독일이라는 나라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어릴 때로 돌아간다면 카레이서를 하고 싶다는 아들. 그와 관련한 산업에서 일을 하면 어떻겠냐고 이야기를 꺼내봤다. 사교육을 어떻게 생각하냐며? 이런 아들과의 대화에서 내가 자꾸 노파심에 좋은 방향으로만 이야기해 주려고 하더라. 내가 말하기보다 들어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았다. 나의 말은 좀 더 숙고하고 정말 다듬어서 아이에게 딱 필요한 말만 해줄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 마음 편하려고 내뱉는 말이 아니라, 아이가 들을 준비가 되었을 때를 기다려주고 숙성시켜서 해주어야겠다. 그렇게 어른으로서의 기다림을 더 가꿔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앤드엔 친구 인경님의 아버지처럼, 소정님의 어머니처럼. 어른으로 나부터 성장해야 한다.
“존경받는 어른이 되고 싶다면... “ 엄마에게 배운 인생의 지혜 (엄마의 밥상) / 소울정 유튜브 영상
가치 있는 일을 하며 성장하고 싶습니다.
우리 맛깔나게 일해봐요.
: 신규 브랜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새로 부문장님이 오시면서 각 팀 담당자를 모아 그동안의 진행상황도 공유하고 앞으로 정기 회의를 하며 아이디어를 모아가자고 결의를 다지는 자리가 있었다. 너무 오랜만이었다. 조직 구성원과 리더가 달라졌고 새로운 프로젝트도 생기고 변화의 파도가 일렁이고 있는 시점이다. 여기서 그 파도를 즐기기로 했다. 프로젝트 자료 공유건으로 브랜드팀 헤드님과의 오랜만에 채팅을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재밌게 일해보자며 서로의견을 나눴다. 정말 맛깔나게 일해보고 싶다. 그날의 대화는 상콤한 맛으로 시작했다면 일하면서 쓴맛, 단맛, 신맛, 매운맛까지 다 느껴가며 일해보고 싶다.
나의 운의 크기는 얼마나 되나? 나는 얼마나 담아낼 수 있는가?
: 운의 관점에서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평이한 상황이 최악이라고 한다. 평이하게 사니까 에너지가 없는 것이다. 상생과 상극의 낙차를 많이 경험해야 에너지가 생긴다.
내 주변에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물결에 감사하게 되었다. 그동안 너무 흐르지 못하고 고여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답답했나 보다. 어떤 변화든 내 운의 크기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니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