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주
한주 동안의 독서, 건강(운동, 식사, 마인드), 관계(가족, 사회), 성장(회사일, 코칭) 등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음악을 들으며 책과 글을 읽는 시간은 하루의 만족감을 높여줍니다.
그 시간을 즐기되, 정리와 실천을 더하는 노력을 하고자 합니다.
저공비행 - 또 다른 디자인 풍경 / 하라 켄야 (읽는 중)
100 P. 일본의 공간 디자인 언어란 도대체 무엇이며, 무엇이 일본의 럭셔리라고 할 수 있을까?
호텔은 어디까지나 국제적인 공간이므로 료깐과는 서비스의 근간이 다르다. ‘쉰다, 먹는다, 잔다, 움직인다’와 같은 보편적 행위에 그 나라의 미의식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이는 곧 자연이라는 초월물과 얼마나 어우러질 수 있느냐는 어울림의 방식과 끌어들이는 방식, 대하는 방식, 맛보는 방식에 요점이 있다. 동시에 일상에서 더럽혀진 몸과 마음을 어떻게 정화해 줄 것이냐는 점을 통해 권위에 대한 동경과는 다른 일본의 럭셔리를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관과 바닥의 전환
일본은 분명한 단차가 있는 ‘턱’을 통해 안과 밖의 구분이 명확하다.
턱은 흙이나 먼지를 실내에 들이지 않겠다는 궁리의 결과다. 나아가 청결한 영역에 들어간다는 정화의 장치, 즉 몸과 마음을 맑게 한다는 심리적인 스위치다.
-안식의 형태
객실로 들어서면 먼저 무엇을 할까? 짐을 내려놓고 외투 등을 옷걸이에 걸어 옷장에 넣는다. 이런 흐름에서 옷장과 행거는 방의 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더 세심하게 손님을 환대하기 위해 따뜻한 차를 마시며 몸을 쉴 수 있도록 객실에 어떻게 물을 준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면 어떨까?
테이블에는 편안한 팔걸이의자가 놓여 있어 손님은 이곳에서 일할 수 있다. 태블릿 단말기나 컴퓨터를 차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소는 의외로 중요하다.
일은 노동이 아니라 자기실현의 근원이며 살아갈 의욕이기도 하다. 그런 온 on과 오프 off를 동시에 들일 수 있는 장소가 오늘날의 호텔이다.
소파에 침대, 독서 테이블, 벽장식 선반에 수납된 미니바 등 어느 호텔에나 있는 시설에 손님은 식상함을 느낀다. 일하는 사람에게도, 즐기면서 마음의 긴장을 풀고 싶은 사람에게도 알맞은 온도로 끓인 물이 항상 준비되어 있으면 기쁠 것이다. 일본식 호텔은 그런 안식의 형태로서 발휘될지 모른다.
- 공간의 다의성
일본이라면, 즉 다다미방의 자유자재성을 전통으로 삼는 문화가 바탕인 문화권이라면 주방, 식당, 침실과 같은 정형적인 구미식 공간 언어를 처음으로 되돌려 가장 다의적이고 자율성 있는 공간으로 재편성해봐도 좋지 않을까?
‘잔다’라는 행위에 대응하는 공간을 생각해 보자. 잠을 잔다는 단일 기능에 대응한다면 침대는 정말 잘 만들어진 가구다.
자기 전과 일어난 뒤의 행동에 대응할 수 있는 다의적 가구를 디자인했다. 그 가구는 방 안의 벽에 붙여두는 침대가 아니다. 방 한가운데에 독립적으로 두는 아일랜드형 침대로, 여러 방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무지 인필>, 여러 방향에서 사용하는 아일랜드형 침대. 자다, 읽다, 연결된다.
공간디자인 언어 그리고 럭셔리에 대한 공부를 더 해보고 싶어졌다. 디자인 분야의 책을 읽지 않은지 오래되었는데 하라켄야의 책을 시간열로 읽어보면서 깊게 공부를 해봐야겠다. 대학원 때 썼던 논문이 가구 디자인의 철학과 방법론의 일환으로 '시적인 디자인', 즉 디자인 언어에 대한 것이었다. 공부를 한다는 자체에 취하지 말고 진짜 공부를 해야 한다. 이 공부를 해서 내가 어떻게 실행하고 써먹을 수 있을지까지 생각해 보자.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한 습관 챙기기
올팍 달리기 0회, 올팍 산책 2회, 단식 0회, 클린 식단 1회, 명상 0회, 스쾃 2세트 0회
: 단식을 하는 이유는 잠시 먹기를 쉬면서 내 몸이 소화시키는데 쓰는 에너지를 줄여주고자 함이다. 샐러드 식사도 그런 의미에서 꾸준히 가져가고자 하는 것이다. 고기를 먹거나 점심에 너무 많이 먹으면 오후에 정말 사무실에 앉아있기가 힘들다.
식단이 클린 해지지 못하고 있다. 매운 것도 당기고 단것도 당겨도 한다. 심적으로 뭔가 불만인 걸까? 점심을 샐러드를 먹으니 저녁은 허기 가져서 밥을 먹게 된다. 클린주스로 저녁을 먹겠다고 계획했었는데... 실천하지 못했다. 그러고 보니 점심에 외식도 두 번이나 했는데.. 클린주스 저녁은 힘들다고 스스로 한계를 뒀다.
내일은 아침 단식을 실천해 봐야겠다.
긍정어를 쓰며 하루를 맛깔나게 보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남편과의 말다툼과 피드백을 받았던 날의 의미를 스레드에 기록했다.
https://www.threads.net/@anese.chang/post/CxGA9L1r0Cu/?igshid=MzRlODBiNWFlZA==
왜 그렇게 방어적이 되는지 나에게 끝까지 물어봤다.그렇게 찾은 답이 귀했다. 나에게 질문을 계속하고 답을 스스로 구해보는 시간이 너무나 귀했다. 거기에는 발행하지 않는 글쓰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써보는 것이다. 나와의 대화 시간을 자주 만들어야겠다.
가치 있는 일을 하며 성장하고 싶습니다.
브랜드 개발 프로젝트
: 저공비행을 읽으면서 가구 아이템 하나하나의 기능과 의미를 재정의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작지만 재미있는 무언가를 찾기 위해서. 아까 은성님의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럭셔리에 대해서 떠올랐었는데
안 보이는 안감에 더 고급스러운 패턴의 원단을 사용한다던지, 주름, 이음매 등의 디테일에 차별화를 두어 바느질을 하는 것을 보고 힌트를 얻었다. 가구 서랍을 열었을 때 더 고급스러운 색감과 패턴을 만난다던지... 생각지 못한 디테일에 신경을 쓴다던지, 아주 정교한 반복되는 패턴이 있다던지 하는 것들이 럭셔리가 될 수 있다고. 그런데 재미있으려면 의외의 지점이 필요할 것 같다. 생각지 못한 작은 반전. 계속 생각해 봐야겠다.
브랜드 코칭 일
: 내가 너무 모험을 회피하는 걸까? 대표님은 이리 튀고 저리 튀고 도저히 겆잡을 수가 없다. 내가 느끼기에 중요하고 시급한 것들도 해결이 안 되었는데... 다른 일을 벌이려고 한다. 섣불리 판단하지 않으려고 한다. 내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열린 마음으로 한 발짝 물러나서 상황을 지켜보고 솔직하게 말하려고 한다. 지금까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휘둘리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만나야 하지 말아야 할 사람을 구분하는 것,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해 보이는 요즘이다.
리덕의 덕목 - 지행용훈평
배우고, 행하고, 사람을 쓰고, 가르치고, 평가하라
리더로 나아가고 싶다.
회사 내에서 리더의 위치가 아닌데... 의미가 있을까?
나는 리더는 전문가여야 한다. 나는 내 전문 분야에서 확실하게 믿고 있는 것이 있는가?
확신을 갖기 위해 무엇을 먼저 공부해야 할까? 공부의 목적을 명확히 하고 공부를 한다는 자체에 취하지 말자.
지극히 개인적인 기록들인데 혹시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