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서른둘. 캔버스
하얀 세상
by
선량한해달
May 24. 2019
「무한대」
대형 캔버스 앞에 앉아본다.
작은 내가 너무 작아 큰 네가 더 크다.
나의 우주가, 우리의 우주가
그곳에 있다.
점이라도 찍어두면 이내 빨려 들어갈 것 같은
거대한 진공의 숨구멍이 그곳에 있다.
내려다보기 죄스러워 가만히 올려다본다.
눈동자 속 우주가 캔버스의 결을 따른다.
네가 감히 나라고.
내가 감히 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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