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일흔하나. 한복 입은 강아지

어머 쟤 봐

by 선량한해달


「추석은 한복이다」


'아유~! 너무 예뻐!'

옷 입은 강아지들이 부쩍 많아진 요즘이다.


강아지를 사랑하지만 키우고 있지는 않다 보니

오로지 강아지들을 보러 공원에 가곤 하는데

추석이 다가오니 한복 입은 강아지들이 눈에 띈다.


한복도 강아지도 고이 접어두고 아껴 꺼내보는

애정템인지라 그 둘이 합쳐졌을 때 폭발하는

감정은 감당하기 어렵다.


애써 절제하며 "이리온~."하고 턱을 만져주면

털을 타고 일주일치 에너지가 전해져 온다.


일주일 중 가장 힘든 화요일 출근길.

지난주 공원에서 턱을 허락해준 하얀 아이를 떠올리며.

오늘도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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