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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외면한다 해도 인플레는 모든 것을 앗아갈지니

피할 수 없는 인플레이션의 위험과 그 헤지(Hedge) 수단으로써의 크립

by 아하모

투자 수익 이외에도 크립토 자산에 대해 기대할 수 있는 순기능 중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인플레이션 헤지(Hedge)의 수단이란 점입니다.

흔히 "내 월급 빼고는 다 올라간다"는 말처럼 자신이 가진 자산을 법정통화인 원화나 달러로만 보유할 경우,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자산의 가치는 인플레이션만큼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fredgraph.png 출처: 미국연방준비제도 (FED), M2 통화 공급량 증가 그래프

위 그래프에서 보여주는 'M2'는 통화량을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로, 한 국가 내에서 사용 가능한 현금과 금융 자산의 합계를 나타냅니다. 즉, 중앙은행과 시중은행이 공급한 돈이란 의미로 이는 곧, 통화량 증가에 따른 통화 팽창 인플레이션(Monetary Inflation)을 의미하는 셈이지요.

정부와 은행이 찍어내는 돈만큼, 내 은행계좌의 잔액은 그 숫자가 변하지 않을지언정, 1년 전의 백만 원이 오늘의 백만 원과 다르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인플레이션이란 비용을 아낌없이 지출하고 있는 것이고, 원치 않고 눈을 감고 외면한다 해도 이는 피할 수가 없습니다. 마치, 근래 있었던 부동산 광풍 때처럼, 집이라는 실물자산이 없을 때에, 피부에 와닿는 물가상승과 그 상대적 박탈감은 '벼락거지'라는 말로 설명하기에도 충분치 않았죠.



이러한 인플레이션을 헤지(Hedge) 하기 위한 수단으로, 많은 투자자들은 그동안 금과 부동산, 그리고 주식 등 실물자산에 투자해 왔습니다. 하지만 크립토 자산은 인플레이션 헤지(Hedge)의 수단으로 기존의 실물자산 투자보다 다음과 같은 우위를 보여줍니다.


1. 분산 투자의 용이성

크립토 자산은 전 세계적으로 접근 가능 한 자산으로 특정 국가나 지역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부동산 자산과 같은 경우에는, 특정 지역에 발생한 리스크에 대해 이를 피할 길이 없으나, 크립토 자산은 이와 무관하게 작동하는 '리스크 분산' 특성을 가집니다.


2. 디지털 희소성

크립토 자산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BTC)은 그 공급량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비트코인(BTC)의 경우, 총공급량이 향후 100년에 걸쳐 총 2100만 개로 한정이 되어 있는데, 수요-공급의 법칙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더라도 가치가 유지되거나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또한 일부 크립토자산은 디플레이션 구조로 설계되어 발행된 코인을 소각하여 해당 자산의 가치 상승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3. 연중무휴 거래 가능/높은 유동성

주중에는 장이 열리지 않는 주식이나 매매에 들어가는 시간이 긴 부동산에 비해, 크립토 자산은 연중무휴 언제나 거래가 가능하며, 빠른 거래가 용이하여 유동성이 높아 시장에 즉각적으로 대응이 가능합니다.


4. 탈중앙화와 자산 소유

크립토 자산은 중앙기관의 통제에서 자유롭고, 이는 정부의 통화 정책이나 자본 통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수단이 됩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 시, 많은 이들이 개인 암호화폐 지갑을 가지고 국경을 통과하였고, 최근 있었던 국가 계엄령, 혹은 천재지변 등이 있었을 때, 은행 혹은 증권 거래소등이 계좌를 동결하는 등의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에도, 개인 암호화폐 지갑에 크립토 자산을 보관하였다면 이러한 중앙기관의 통제에서 벗어나 자신의 자산과 부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5. 분할 구매 가능/낮은 진입 장벽

거액을 투자해야 하는 부동산과 달리, 투자금액에 따라 '0.000001'개도 분할 구매 할 수 있는 크립토 자산은 적은 자본으로도 투자가 가능합니다. 또한 거래소를 통해 빠르고 쉽게 투자할 수 있으므로 부동산과 같은 복잡한 절차가 없습니다.


6. 인플레이션 및 환율헤지(Hedge)로서의 대체 옵션

Screenshot 2024-12-27 194305.jpg 출처: 뉴스 1, 김도엽 기자 기사 중 헤드라인 발췌

금(Gold)과 유사한 특성을 가진 크립토 자산 중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 불리며,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최근과 같이 자국 통화 가치의 급격히 하락하는 상황에서 USD$1달러의 가치를 고정하는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은 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현재 국내상황에서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환율 헤지 수단입니다. 특히,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예상되는 달러화 강세에 대한 대비로 최근 테더(USDT), 유에스디코인(USDC) 등의 스테이블 코인은 그 수요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Screenshot 2024-12-27 195332.jpg 출처: 파이낸스 뉴스, 원재연 기자 기사 중 헤드라인 발췌

또한, 이러한 스테이블 코인은 코인 거래소를 통한 투자매매뿐 아니라, 이제는 남대문 등 외국인 상인들과 거래가 많은 곳에서는 기존 원화나 달러를 받기보다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거래하는 것이 보편화될 정도로 넓게 쓰이고 있습니다.



7. 혁신성과 잠재적 수익

새로운 기술 및 경제 모델인 크립토 자산은 Web3, 디파이(DeFi), NFT, AI 등 다양한 생태계를 지원하며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잠재적 수익면에서, 기존의 주식이나 부동산에 비해 초기 투자 대비 수익률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암호화폐는 높은 변동성, 규제 리스크, 보안 문제 등 단점도 있으므로 포트폴리오 분산 투자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플레이션 헷지로 암호화폐를 활용하려면 이러한 점을 반드시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오늘은 '제6 계명: 눈을 감고 외면한다 해도 인플레는 모든 것을 앗아갈지니' 편을 통해 인플레이션의 위험성과 함께 인플레이션 및 환율 헤지 수단으로써의 크립토 자산의 장점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인플레이션이라는 빗속에서 '크립토 자산'이라는 작은 우산 하나 장만해 보시는 건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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