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주기로 찾아오는 비트코인 반감기와 반복되는 사이클
비트코인(BTC)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바로 4년 주기의 반감기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비트코인의 반감기(Halving)란 네트워크에서 새로운 비트코인이 발행되는 속도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이벤트를 말합니다.
이는 비트코인의 공급량을 제한하고 희소성을 유지하기 위해 설계되었는데 쉽게 말하면, 비트코인을 채굴하면 받는 보상이 줄어드는 시점입니다. 초기에는 채굴자들에게 비트코인 블록 하나당 50 BTC를 지급했지만, 약 4년(또는 210,000개의 블록)이 지나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2009년에는 블록 보상 50 BTC가 주어졌지만, 2012년에는 25 BTC개, 2016년에는 그 절반인 12.5 BTC, 2020년에는 6.25 BTC가 주어졌고 2024년 반감기 이후에는 3.125 BTC 만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계속 줄어드는데, 이게 왜 주목해야 하는 일일까요?"
해답은 바로 총공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공급 속도가 점차 느려지고 또한 총공급량이 정한정되어 있는 자산은 그 희소성이 증가되는데, 수요 측면에서도 현물 ETF 승인으로 인한 기관들의 자금이 계속해서 유입된다면, 이론적으로 그 특정 자산은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가격의 급격한 상승은, 또 다른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클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우상향 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위 그래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1 이하로 시작한 비트코인의 가격의 4년 주기의 반감기를 통해 2013년 $1,242 달러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이후 2017년의 반감기와 2021년 각각 $19,783 달러와 $68,789 달러를 돌파하였고, 2024년 역시 $108,244을 넘어서는 역사적 신고가를 달성하였습니다. 반감기 후 6개월에서 1년 사이, 해당 사이클 최고점을 달성하는 그동안의 사례를 볼 때, 2025년 올해, 다시 한번 새로운 신고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트코인 사이클 -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4년 간의 비트코인의 반감기 동안, 비트코인의 사이클은 그 특성대로,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처럼 계절성을 띄는데, 이를 비트코인의 "사계절"이라 은유적으로 표현합니다.
이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과 시장 활동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기적인 패턴을 보인다는 점에서 유래하는데, 이러한 비트코인 "사계절"은 보통 4년의 비트코인 반감기(halving) 이벤트와 함께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주요 단계로 나뉩니다.
1. 봄 (Accumulation Phase)
비트코인 사계절 중, 봄의 특징은, 비트코인 가격이 점차 하락하여, 바닥을 찍고 점차 안정되기 시작하며, 투자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비트코인을 미리부터 매집하는 단계입니다. 계속되는 하락 속에서 바닥을 다져가는 동안 시장 심리는 "희망"과 "관망"에 가까우며, 거래량은 낮습니다.
2. 여름 (Bull Market)
비트코인 사계절 중, 여름의 특징은 그동안의 하락장 속에서,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시장에 새로운 투자자와 자금이 유입되는 단계입니다. 점차 "탐욕"이 시장을 지배하며, 과대평가된 자산으로 인해 급등세가 이어집니다.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최고점(ATH: All-Time High)을 기록합니다.
3. 가을 (Distribution Phase)
비트코인 사계절 중, 가을의 특징은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투자자들은 이익 실현을 위해 점차 비트코인을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거래량은 증가하지만, 시장 심리는 점차 "두려움"으로 변하면서 가격이 변동성을 보이며 하락세로 전환됩니다.
4. 겨울 (Bear Market)
비트코인 사계절 중, 겨울의 특징은 가격이 급락하며, 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경험하는 단계입니다.
시장 심리는 "공포"와 "패닉" 상태이며, 거래량은 다시 감소합니다. 이후, 가격이 하락세를 멈추고 다시 안정화되기 시작합니다.
실제로 완벽히 똑같은 패턴이 매번 반복해서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역사라는 것이 반복되듯이, 이 '반감기'라는 핵심 이벤트를 4년 주기로 겪었을 때, 나타나는 투자자들의 심리의 변화는 장기적 관점에서 위 사계절의 특징처럼 반복되어 왔습니다.
비트코인의 반감기를 추종하는 알트(Alt) 코인들
비트코인 이외의 다른 코인들을 나타내는 '알트코인'들 역시 4년 주기의 비트코인의 반감기에 따른 가격의 변화를 추종합니다. 각 알트코인마다, 최고점을 달성하는 시기의 차이는 있으나, 비트코인 사계절 중, 가을에 접어들어 가격이 급상승하고 난 후 최고점을 돌파하고 나면, 이제 차익 실현을 한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알트코인들로 관심이 이동하게 됩니다. 이후, 알트코인 시총 순위와 관심 순위에 따라, 순환매매가 하위 알트코인으로까지 이루어지게 되고, 이는 '알트코인 불장'이라 불리게 되며, 비트코인 도미넌스(시장 점유율)가 하락하면서 알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합니다. 하지만, 4년의 반감기를 주기로 장기적인 안정성을 나타내는 비트코인과 달리, 이러한 알트코인들의 불장은 정말 빠르게 올랐다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극강의 변동성을 나타내기에, 이러한 알트코인에 대한 사이클 투자는 큰 리스크를 동반합니다.
오늘 제7 계명, "4년의 기다림, 인내하는 자에게는 복이 있나니" 편을 통해, 비트코인의 4년 주기의 반감기에 따른 사이클과 희소성의 증가로 인한 가격의 장기적 우상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커다란 변동성을 가진 코인 시장에 있어, 그 1년, 1년은 정말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역사적으로 증명되어 온 것처럼,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은, 장기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에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인내'는 쓰지만 그 '열매'는 분명, 달콤한 것이지요.
비트코인 강세론자 중 한 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인 마이클 세일러는, 20년이 지난 2045년에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1,300만 달러에 도달하게 될 거라고 얘기합니다. 과연 이 분의 예견대로 인내가 길어지면 그 열매는 더욱더 달콤해질는지 지켜보는 것도 분명 흥미로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