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로본 케이스 아스퍼남편 -1
108배 수행 넷째날 (21년 8월 8일)
오늘은 아이와 남편이 시댁에 갔다가 집에 돌아온 날이다.
남편은 직장근처 오피스텔로 짐을 싸서 신나서 돌아갔고,
아이는 피곤한지 바로 잠이 들었다.
오늘은 걷기 운동은 못하고 바로 108배를 하였다.
나흘째 108배 수행... 아직은 무엇을 구체적으로 떠올려야할지 몰라서 어제처럼 중얼거린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해 주세요"
'내 남편은 아스퍼거'를 읽으면서 책에서 나온 아스퍼거 증후군의 특징들을
나열해보고, 내 남편과 일치하는 부분을 빨간색으로 마크해보았다.
애매한 부분 (아이와 깊은대화부분은 아이가 아직 어림)은 제외시켰다.
하나씩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것을 내 기억속에서 하나씩 지워보련다.
1. 하지말라고 몇번이라고 말한 행동도 절대 고치지 않는다
(아이에게 좋은 식습관을 심어주려고, - 예를 들면 밥먹기전에 과자나 사탕이나 초콜렛을 먹이지 않는것
하는데 항상 아이에게 밥먹기전에 피자, 과자, 사탕, 초콜렛을 먹을꺼냐고 물어본다.
사탕, 초콜렛을 사지말라고 하는데 - 아이 치아 썪어서 엉망임... 외출할때 계속 사줌..
얼마전에 이모네서 고기 굽는데, 이모이모부가 3번이상 걸쳐서 하지 말라고 한 것을 계속 함...)
2. 물건을 버리지 못한다.
(결혼 전, 남편 자취방 집 정리할 때, 쌓여있는 짐을 보고 경악함.. 지방 출장다니면서 모텔에서 챙겨온 세면도구에서부터 콘돔이 여러박스, 옛날 CD, 옷, 학용품, 옛날 휴대폰, 스피커, 전부 못버려서 이사갈때마다 싸들고 감..한번도 꺼내본적없음..)
3. 부분에만 집착해서 전체를 보려고 하지 않는다
4. 자신만의 스타일대로산다.
5. 다른 사람과 눈을 똑바로 마주치지 못한다.
(대화할때 눈 절대 마주치지 않음. 시선을 깔거나 다른 곳을 계속 바라봄..대화할때 내 눈을 바라보라고 하면, 반짝 하다가 절대 못마주침)
6. 농담이나 장난이 통하지 않는다
(농담하면 농담으로 받아들이지 않음.. -케이스 생각안남)
7. 생각한 것, 본 것을 그대로 말한다.
8. 공동육아가 힘들다 (내 고생을 알려고 하지 않아, 말해도 이해해주지 않아)
(내가 출장 다닐때 친정어머니가 아이를 봐주시는 걸 보고, 뭐가 힘드냐고 함.
남편은 다른 방에서 혼자자고, 내가 아이와 함께자는 데 아이가 2-3살때 새벽 3시부터 깨서 5시까지 운적이 있음.. 달래다가 안되었는데, 남편이 와서 왜 아이를 울리고 못달래냐고 핀잔줌.
주말에 같이 있으면, 내가 아이 밥도 다 챙겨야하고, 잔소리 하지 않으면 누워서 잠만 자려고 함
주중에 혼자 육아하는것이 힘들다고 하면, 니가 혼자 다 알아서 하다가 힘드니까 지금와서 나한테 이런다고 했음..)
9. 항상 혼자 먼저 앞서 걷는다
(가족이 여행이나 산책이나 외식을 하러 나가면 혼자 앞서서 걸음. 아이가 아장 아장 걸을때부터 아이와 나는 신경 안쓰고 혼자 앞서서 걷다가, 내가 머라고 하면 멈추고, 또다시 앞서서 걸음..절대 고쳐지지 않음)
10. 우선순위를 모른다
(약속이 있어서 나가야하면, 그 시간에 맞춰서 준비를 해야하는데 계속 늦장부리다가 약속시간 다되어서 설겆이하고, 꼭 똥사고, 빨래한다..)
오늘은 여기까지...
11. 상대의 입장을 상상하지 못한다.
12. 미래라는 개념이 없고 현재밖에 믿지 않는다 (장래계획을 세우지 못한다)
13. 감정을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마음속을 알기가 어렵다.
14. 상대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15. 자기중심적인 사람이다.
16. 다른 사람의 기분을 파악하지 못한다.
17. 말싸움이나 서로 대화할 때 입을 다물어버린다 (생각을 이해해서 말로 옮기기까지 2주이상 걸린다)
18. 자신과 자기 부모, 특히 어머니가 최고의 가족이다. (즉, 가족에 대한 의식이 변화가 없다)
19. 일반적인 증상
1)다른 사람과 사회관계를 맺는 것에 대한 장애
2) 커뮤니케이션 장애
3) 상상력과 창조성 장애
20. 아빠로서의 자각, 양육시 무엇을 해야할지 모른다
21. 겉치레 인사말을 못한다.
22. 후회하지 않는다, 반성하지 않는다.
23. 애착이 없는 상대에게는 차갑다.
24. 계획을 세우고 행동하지 못한다.
25. 어떤 특정한 일에 기억력이 좋다.
26. 남과의 거리감을 파악하지 못한다.
27. 생각한 것을 그대로 말한다.
28. 남을 빤히 쳐다본다
29. 변화를 바라지 않는다.
30. 결코 변하지 않는다
31. 시각적인 견해를 중시해서 마주보며 이야기하면 상대의 표정에 정신이 팔려서 대화에 집중하지 못한다.
(나란히 앉아서 같은 시선으로 대화하기)
32. 자녀들과 깊이있는 대화를 하지 못한다
33. 자녀들에게 틀렸다고만하고 가르쳐주지않는다
34. 서로에게 다가갈 생각이 애초에 없다
35. 집중력이 있고 고집이 강해 전문 직종에서 힘을 발휘
36. 사회의 암묵적인 규칙을 알지 못하고, 주변의 분위기를 읽지 못함
37.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38. 불평불만을 잘 말하지 않는다
39. 부탁은 대부분 들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