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세요?

아빠한테 오랫만에 전화왔다

by 꿈꾸는 유목민

올해 4월 내 직장근처로 이사오면서,

남편은 남편 직장근처에서 오피스텔 원룸을 얻어서

주중에는 그곳에 있고

주말에만 집에온다.


즉, 우리는 주말부부이다.


몇개월 지나니 아이도 이 생활에 익숙해졌다.


다만 불만이 있다면,

남편은 가끔 자신에게 아내와 아들이 있다는 것을 잊은듯

몇일동안 연락을 안할때도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익숙하지만,

아이는 그렇지 않을테니까.


그래서 몇 번을 노골적으로 이야기했다.

아침 저녁으로 아이한테 전화하라고.

항상 알겠다고만한다.


아이는 아빠와 SKT 콜라영상통화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서로 영상통화를 하면서

'황금, 현금, 지금'이라는 아이템을 쓰는것을 좋아한다

아이는 꼭 그 시간만을 기다리는 것같다.


남편은 그제 저녁에도

어제 아침에도, 어제 저녁에도

전화를 하지 않았다.


오늘 오전 아이가 책을 읽고 있는데

남편에게 오랫만에 영상통화가 왔다.


"아빠다, 이야~ 정말 오랫만에 니네 아빠가 전화했네?"

하고 아이에게 영상을 돌려주었다.


아이가 영상 속의 아빠를 보고 말한다

"누구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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