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읽을 것을 추천
임상수사심리학자 김태경 교수의 책이라고 하는 웨일북스의 '용서하지 않을 권리'를 읽었다. 어젯밤에 꺼내들었는데 너무 찜찜하고 무섭고 무거웠다고나 할까.. 범죄의 타겟이 된 피해자들이 그에 합당한 보상이나 마음의 치료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가해자로 몰리는 순간들도 많고, 사람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2차 피해를 겪는 예들이 책 한가득 나와 있다. 이런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나를 그들의 아픔과 공포에 자연적으로 투사해보게 되어 마음이 좋지 않다.
김태경 교수도 책의 말미에 그런다. 당신이 이런일을 당하지 않은 이유는 당신이 여태까지 올바르게 살아와서가 아니라 당신이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주변에 범죄에 노출되었던 많은 사람들에게 섣부른 충고나 조언을 하려하지 말고 그냥 옆에서 지켜봐줄 것. 그리고 피해자에게는 '단 한사람' 나를 온전히 받아들여줄 사람이 있으면 그것으로 많이 도움이 된다는 것. 이 두가지를 명심하며 살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