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노력한 날들
어젯밤 9시에 아이를 폭 끌어안고 잠을 푹 잤다.
낮잠도 자고 요즘 8시간 이상씩 잠을 자는 것 같은데 화요일밤 하루 강의 때문에 깨어진 리듬이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듯하다.
새벽 5시 10분부터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며 따뜻한 물을 끓이고 모닝페이지 쓰는 걸로 시작했다. 모닝페이지에 쓸 말이 계속 줄어든다. 모닝페이지는 내 마음의 찌꺼기들을 풀어내는 곳이라는 생각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그래서 오늘은 긍정적인 희망으로 모닝페이지를 가득 채웠다. 어제분의 성공일기도 함께 쓰다보니 아이와 하루종일 함께 있는대도 여유로운 마음으로 할껄 다 하게 되는구나 싶었다. 분명 일의 양은 늘어난 것같은데 생기는 마음의 여유는 역시 내 안에서 생겨나는 것들이겠지.
퇴고를 하면서 뒷부분 원고에 추가해야할 내용이 있어 쓰고, 2-5와 2-6을 수정하고 3장과 4장을 프린트했다.
7시 정각이 되니 침실에서 자고 있던 아이가 서재문을 벌컥 열며 들어온다
"엄마, 나 5시에 일어났거든? 근데 엄마가 오지 말라고 해서 7시까지 그냥 누워있었어"
자기는 왜 7시까지 침실에 있어야하냐며 6시에 일어나겠다고 떼쓰는 아이에게 엄마가 작가가 되려면 글을 써야하는데, 새벽 시간이 글쓰는 시간이라고, 네가 있으면 글을 쓰다가 중단해야한다고, 그러니까 7시에 일어나는게 좋겠다고 설득하면서 재웠다.
"엄마 글쓰라고 7시까지 기다려준거야? 고마워!"
아이는 언제까지 이렇게 귀여울까..
서재 책상앞에 마주보고 쫑알쫑알하는 아이 덕분에 (?) 더이상 퇴고작업은 하지 못하고, 슬슬 정리를 한다.
요즘 제주의 날이 쭈욱 흐렸는데, 밝아온 날에 창문을 여니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다. 오늘 아이와 함께 어디라도 나가야겠다.
오늘 니체의 말
쉼 없이 노력하라
높은 곳을 향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은 결코 헛되지 않다.
비록 지금은 헛된 장난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조금씩 정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오늘 그 정상은 아직 먼 곳에 있겠지만,
내일 좀 더 높은 곳을 향해 나가가기 위한 꿈을 키울 수 있다.
(어제 블로그를 통해 니체의 말 필사모임 모집글을 올렸다. 그리고나서 구본형 작가의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의 중간부분을 읽었는데, 니체 예찬이 나온다. 내가 니체의 글을 필사하고 동시에 고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장님의 글을 읽는 건 우연일까? 니체의 한마디 한마디가 겹쳐진다.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