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조사마다 보통 & 보통 & 보통인 녀석이 있다. 매우 좋음도 매우 나쁨도 없는 아이에게 물었다. 10여 년 살아오면서 가장 좋았던 적이 언제인지를. 대답을 못하기에 이번에는 다시 반대로 물었다. 가장 나빴던 적이 언제인지를. 한동안 고민하더니 두 질문 모두 대답은 "없어요!"였다.
자기 아이들을 보고 너무 좋아 어쩔 줄 몰라하며 웃는 부모의 감정과 표정을 그 어린 아기는 학습한다. 느낄 수 있는 감정 상태와 감정에 걸맞은 표정 짓기는 타고난다기보다는 후천적 환경에 의해 학습된다. 우리 사회는 나이가 차면 결혼을 하고 그 상태가 유지되다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가 된다고 막연히 생각한다. 그러면서 말한다.
"결혼해 보면 안다. 혹은 아이 키우면 어른이 된다."
'정말 그럴까?'
그렇다면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고 목에 줄을 걸고 질식사시킨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개인적인 성향으로 치부하기에 어른들은 너무도 기행적인 일들이 많이 만든다. 온전히 어른이라고 밴치마킹할 사람들이 주변에 몇 명이나 되는지 헤아리면 문제는 더 쉽게 찾아진다. 나이에 걸맞은 어른은 별로 없다.
건강한 어른이 되는 법 그리고 바람직한 부모가 되는 법을 알려주어야 할 시기가 되었다. 수능 몇 점 토익 몇 점의 가치 vs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 중에서 어떤 것이 삶에 이로울지 생각해 보면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