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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과 심란

아들의 팔 골절 수술

by Aheajigi

다쳤다니 속이 상했다. 팔이 부러진 것 같다해서 깁스면 되겠지 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란다.

수술을 요한다 했다. 정형외과, 응급실, 전문병원까지 어제 저녁에 돌았다. 그리고 오늘 아침 수술을 하라 했다.


차라리 내 수술이라면 덤덤했을텐데 아들이 수술한다니 걱정이다. 수술은 늘 최악의 상황을 들려주긴 한다. 내가 수술할 때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대상이 아들로 바뀌니 전혀 달라진다.

걱정 한가득이다. 아침부터 빈속이었던 터라 와이프가 뭐라도 끼니를 때우라 해서 잠깐 나왔다.


1시간 예정 수술은 30분만에 끝이 났다. 부분 마취로 이상없이 잘 끝났다는 주치의 말에 감사했다.


걱정과 심란함이 조금은 줄었으나 마음 한구석은 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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