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아슬아슬

선 넘기

by Aheajigi

아슬아슬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넘어서는 안될 선을 밟고 사는 것이 어떤 쾌락을 안겨주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건 나이나 성별의 문제는 아니지 싶다. 어쩌면 내가 지나칠 정도로 안정을 추구해서 그리 보이는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없잖아 있긴 하다.


대부분은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은 멀리 한다. 그러나 일부는 해서 안될 일을 들키지 않고 했음에 기꺼워한다. 마치 큰 상이라도 받은 것처럼 떠벌리기까지 한다. 못된 짓을 행하는 것에 있어 어떤 쾌감을 느끼는 것이 분명한 듯 보인다.


그래서 이런 부류들은 교정이 불가능하다. 왜 안되는지에 대한 이해보다 어떻게 하면 들키지 않거나 더 크게 판을 벌릴까에 혈안이 되어있으니 말이다.

그 말로가 파국인 것을 알려주어도 들으려 하지 않고 원하는 바를 실천한다. 파국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반성보다는 실패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양육자라도 정상 범주면 불행 중 다행일 테지만 콩 심은 데서 팥은 절대 나오지 않기에 일말의 기대란 것은 하지 않는다.


3인칭 시점에서 보이는 참담함과 비극적 말로가 현실이 아니 길이란 가능성 희박한 희망만 믿어볼 뿐이다. 그리고 가급적 그들과 최대한 거리를 두며 살아가고자 노력한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올라타고 물어뜯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