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시간 열심히 설명을 하는데 한 아이가 손을 들었습니다.
"애미가 뭐예요?'
난데없는 애미 타령을 왜 할까 했습니다. 내가 대답을 못하니 아이는 답답했나 봅니다.
"그럼 씨앰은 또 뭐예요?"
순간 '뭐지?' '잘 못 들었나?' 싶어 다시 물었습니다.
"다시 말해 줄래?"
"씨앰 하고 앰이요, 칠판에 쓴 거요!"
"ㅋㅋㅋ"
"ㅎㅎㅎ"
아이들은 그제야 배꼽을 쥐고 웃으며 난리가 났습니다.
미터를 앰으로, 센티미터는 씨앰으로 말했던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은 깔깔거리며 한번 웃고 지나가면 그만이지만 난 6학년 이 녀석의 바닥이 보이지 않는 실력에 고민이 많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