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곳곳에서 전쟁이다. 각자 입장에서 당위성을 홍보하려 보도자료를 내고 있으나 폭력에 어울리는 서사도 없을뿐더러 정당성은 더더욱 없다.
누가 누구를 해하는 일이 많은 이들로부터 인정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 이 전재가 성립되지 않으니 그럴싸한 핑계를 무차별적 폭력에 덧씌우는 것이다.
전쟁에서의 승리가 권력자들에게는 중요할지 모르겠다. 그 속에서 누군가를 잃은 사람들에게 승리라는 전리품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참담하다.
못난 윗대가리들의 오판에 전쟁으로 소중한 누군가를 잃은 수많은 이들은 평생 가슴앓이를 한다.
자신들은 죽지 않을 것이란 확신과 그 정도의 안전 보장이 대가리들네게 손쉽운 전쟁 개시를 촉발시키는 요인이지 싶다.
만일 전쟁이 우두머리 간의 1:1 대결이라면 이렇게 세계 곳곳에서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지 싶다.
할 것이 이리 많은 세상에서 겨우 서로를 향한 총질이라니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