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폭력에 서사나 정당성은 없다.

전쟁

by Aheajigi

곳곳에서 전쟁이다. 각자 입장에서 당위성을 홍보하려 보도자료를 내고 있으나 폭력에 어울리는 서사도 없을뿐더러 정당성은 더더욱 없다.


누가 누구를 해하는 일이 많은 이들로부터 인정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 이 전재가 성립되지 않으니 그럴싸한 핑계를 무차별적 폭력에 덧씌우는 것이다.


전쟁에서의 승리가 권력자들에게는 중요할지 모르겠다. 그 속에서 누군가를 잃은 사람들에게 승리라는 전리품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참담하다.


못난 윗대가리들의 오판에 전쟁으로 소중한 누군가를 잃은 수많은 이들은 평생 가슴앓이를 한다.

자신들은 죽지 않을 것이란 확신과 그 정도의 안전 보장이 대가리들네게 손쉽운 전쟁 개시를 촉발시키는 요인이지 싶다.

만일 전쟁이 우두머리 간의 1:1 대결이라면 이렇게 세계 곳곳에서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지 싶다.


할 것이 이리 많은 세상에서 겨우 서로를 향한 총질이라니 안타깝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역할이 바뀌는 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