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시그널

걱정스럽다.

미국의 애치슨 라인 발표는 김일성과 소련의 오판을 불러왔고 우린 6.25라는 비극을 맞았다. 무능하고 권력 욕망만 흘러넘치는 이승만과 집권층의 부패도 한몫했지만 말이다.

비리의 온상 네타냐후는 권력을 지켜야 살아남기에 계속 그리고 과할 정도로 전쟁을 끊임없이 키우고 있다. 머그샷이나 찍는 트럼프의 추악함도 보태지니 이제 그야말로 세계는 전쟁의 시대로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중동전쟁 개입은 러시아 푸틴에게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오판을, 중국에게는 대만 침공 시 미국이 개입할 여력이 없다는 시그널을 줄 수 있다. 시진핑이라면 대만 침공을 보다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북한의 남침을 부추길 우려 또한 다분히 존재한다.

북중러의 이런 콜라보가 전혀 불가능한 일이라 보기 어려운 까닭은 트럼프의 스탠스가 미국은 돈이 안 되는 전쟁에 끼지 않는다는 확실한 입장을 이미 취한 바가 있기 때문이다.

돈 독에 찌든 트럼프의 온갖 헛소리 시그널이 세계를 전쟁통에 밀어 넣고 있지 싶다. 세계의 경찰을 자처했던 나라가 양아치가 되어버렸으니 이런 혼란은 예견된 참사였던 것이었지 싶다.

발악하는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미끼로 세계 경제를 오일쇼크로 밀어 넣으려 하니 세상 참 요지경이 되어가고 있다.

사느냐 죽느냐가 문제인 마당에 어떻게 하면 돈을 벌까를 궁리하는 이들 또한 부지기수니 이런 리얼 막장드라마가 또 어디 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