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린 이유.
정말 중요한 건 언급도 안한다.
아이들이 배우는 사회 교과서는 동네를 알아가는 내용입니다. 고장의 여러 장소를 다녀온 경험을 소개하는 내용이 있어 아이들에게 준비할 시간을 주었습니다.
잠시 뒤 쪼르륵 두 아이가 앞으로 나옵니다. 할 말이 있어 보이는 표정이길래 눈높이를 맞췄습미다.
"우린 여기 중에서 가본 데가 없어요."
쌍둥이 두 아이는 자신들이 이 수업을 할 수 없는 이유를 말했습니다. 아이들 걸음으로 걸어서 30분 내외의 장소 조차도 가본 적이 없다니 뭐라 해줄 말이 없었습니다. 두 아이를 앉으라 해놓고 가슴이 아려옵니다.
'양육자의 여건이 아이들에게 소소한 것도 차도 허락하지 않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눈앞에 있는 아이들도 제대로 케어하지 못하면서 자꾸 일만 벌이는 정책에 한숨만 나옵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밤 8시까지 학교에 가둬두는 일이 아니라 양육자와 함께 즐거운 어린 시절을 누리는 것입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생각조차 못하고 매번 헛발질들만 하고 있으니 답답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