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할 때가 제일 편하다!
열심히 하면 성적이 오른다!
이전 세대로부터 가장 흔히 듣는 잔소리이자 다음 세대도 또 그다음 세대에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마음에 와닿지도 않는 네버앤딩 헛소리. 세대를 넘어 계승되는 이유는 뭘까?
공부가 제일 쉽다는 어른들. 그런 어른들에게 묻고 싶다. 그런 말을 하는 당신들은 어째서 겨우 그만치 밖에 안되셨는지 납득할 이유가 있으신지?
열심히 하면 성적이 오르는데 결과가 좋지 않은 것은 결국 노력 부족으로 몰고 간다. 기성세대들의 초중고 성적은 모두 뛰어날까? 전부 그렇기 공부를 잘하셨다면 꼴찌는 누구? 서울대는 못 간 게 아니고 그냥 포기하신 건가요?
연령에 따른 공부는 생각만큼 쉽지 않다. 지나고 나니 아이들 공부가 쉽게 보인다는 착각. 10살 때는 아득히 하늘 높이 매달려 보였던 농구골대가 성년이 되면 낮아 보이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부모세대는 장시간 육체노동이 피로하고 힘들다 말하지만 앉아서 끊임없이 뇌를 사용해야 하는 아이들의 공부라는 정신노동 또한 결코 만만치 않다.
열심히? 그게 그리 쉬운 말이라면 최선이란 단어는 없었다. 노력은 끊임없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잠시 방틈하면 잡념이 금세 그 자리를 채워버린다. 내가 나름 열심히 한다한들 남들이 더 열심히 한다면 상대비교인 성적이란 결코 제자리를 벗어나지 못한다.
공부가 힘들다고 인정해 주어야 한다.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고생했다 진심으로 격려해주어야 한다. 또한, 공부를 성적이라는 결과로 평가하지 말고 노력하려 애쓰는 것에 대한 가치를 충분히 존중해주어야 한다. 설령 성적이 부모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이전보다 조금이라도 더 많이 노력했다면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고 확신시켜 주어야 한다.
꾸준히 노력하는 성실성, 그런 성실함에서 기인된 순간순간의 작은 선택들이 모여 기성세대의 모습을 조금씩 만들어 간다. 순간의 선택이 뭐 중요하냐 싶겠지만 노력과 쉼의 기로에서 매번 피하는 아이와 힘들지만 참고 도전하는 아이의 차이가 과연 미미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