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붕괴란 말이 잘 보이지 않는 이유

교육 2023-2

by Aheajigi

수업 시간이 되어도 교실로 들어가지 않는 학생들이 있다. 뭐라 불러야 할까 싶어 고민하다 '무늬만 초등학생'? 조금 더 머리가 커진 학생들이 했을 법한 일들이 이제 초등학교까지 내려온 지 이미 오래전이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라 짐작할지 모르겠지만 이제 갓 학교에 발을 들여놓은 1학년 학생 일부에서도 교실 탈출은 종종 발생한다.


저학년은 드러내놓고 도망가니 찾아야 할 시기라도 놓치지 않지만 고학년 아이들은 전담시간 혹은 보건실&화장실을 간다 하고 교문밖을 들락거리니 나갔다는 찾아야 하는 시기를 놓치기 일쑤이다. 혹시 모를 사고의 위험성에 탈출하는 학생들을 막아야 하지만 급해서 화장실을 가겠다는 것을 어찌 막나. 아파서 보건실을 가겠다는 학생을 엄살쟁이로 만들 수 있나. 행여나 탈출빈도가 높은 학생을 막았다가 그것이 사실이면 이는 아동학대로 고소당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학생이 수업시간 탈출로 사고라도 나면 이 또한 교사의 책임으로 몰고갈 것이기에 참 난감하다.


교실붕괴는 교육현장에서 어렵지 않게 들려오기에 더 이상 이런 용어의 사용이 무의미하지 싶다. 언제부터인가 나에게 교실은 하루하루가 조마조마함의 연속인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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