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들은 경기침체를 말하지만 일부 투자가들은 경기회복을 입에 올린다. 부동산 관련 자들은 부동산 경기 회복을 말하고 주식 관련 종사자들은 집 살 돈으로 주식에 투자하라 권유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주장에 필요한 자료만을 발췌하여 그것이 마치 진리인양 부풀린다는 점이다.
긍정적 지표가 거의 없는 마당에 장밋빛 전망이라니 참 아이러니 하다. 이런 와중에도 일부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반등을 하고 있으니 그 또한 모르겠다. 외국인들은 일부 주식을 매입하고 개인투자자들은 매도하니 이 엇갈린 반응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궁금하다.
어느 한쪽은 분명 거짓말을 하고 있을 텐데 의견은 양갈래로 갈라지니 판단은 더욱 어렵다. 그래서 단 한 가지 관점으로 바라보기로 했다. 그들의 주장이 자신의 이익에 부합되는가의 여부이다. 주장과 이익이 일치한다면 그건 다분히 거짓일 가능성이 크다. 주장이 이익과 무관하다면 그래도 어느 정도 객관적일 수 있다. 손익계산에 눈이 멀면 거짓으로라도 이익을 추구하는 게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이다.
미국 은행의 연쇄부도, 수개월째 이어지는 무역 적자가 바닥을 찍은 것인지 장기적 경기침체의 초입인지 알 수는 없다. 크게 벌어보겠다고 리스크를 키우면 망할 가능성만 올라간다. 자신이 제일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착각에 빠진 게 아니라면 기회를 쫒기보다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
거짓은 세상에 널려있고 욕심은 거짓(가해 혹은 피해)에 발을 담그는 가장 빠른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