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차단해 버린 이유
누군가를 이해시켜야 하나?
타이틀만 보고 나보고 공무원으로서 서비스를 잘하란다. 뭔 소린가 싶어 글을 다시 읽었다. 어느 맥락에서 이딴 소리를 한 것인지 납득이 안되었다.
말귀를 못 알아듣는 누군가를 위해 & 그런 이를 납득시 키기 위해 내가 에너지를 할애할 이유는 없다.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그런 부류와 이 사이버 공간에서 공존하기 싫었다.
나의 또 다른 글을 두고도 또 똑같은 어처구니없는 시비를 걸어올 것은 불을 보듯 뻔했다. 별 고민 없이 댓글을 차단해 버렸다.
내게 브런치는 생각과 견해를 글로 풀어내는 곳이지 누구를 이해시키거나 설득하는 공간은 아니다. 여기서까지 눈치를 보며 글을 써야 한다면 더이상 이곳에 남길 흔적은 없다.
괜찮은 이들이 모인 곳이 브런치라 생각해 왔고 한동안 마음 편하게 글을 썼는데 모두 그렇지는 않나 보다. 이런 태클질이 늘어나면 난 아마도 브런치 글쓰기를 멈출 것이다.
주목 받고 싶지도 않을뿐더러 논란의 중심에 설 생각은 추호도 없다. 잔잔한 삶을 추구하는 내게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지양해야 할 일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