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색한 합리화

텅텅 비다

by Aheajigi


필요에 의해 일이 진척되면 나름의 당위성이 있기에 주장하는 논리에 합리성이 있기 마련이다.

결론 지어놓고 설득을 시키기 위한 주장을 만들다 보면 근거가 아예 없거나 옹색하게 된다.


낙수효과란 게 그러했다. 기업이나 부자들 감세를 기정사실화 해놓고 타계층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낙수효과라는 검증되지 않은 논리를 드리 밀었다. 추후 세계 석학들은 낙수효과란 없다고 단언했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종종 시장까지 왕복 한 시간 남짓 걸어가 장을 본다. 평소에도 가급적 중소마트를 애용하기는 한다. 얼마 안 되는 지출이라도 누군가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에서 이다.


공생을 말하면서 대형마트 강제 휴무일을 수요일로 돌렸다. 주말이면 북적거리던 시장에 이젠 사람이 없다. 누구를 위한 공생일까? 대형마트 수입 상승을 위한 작당을 해놓고 허울 좋은 핑계로 상생을 운운하며 휴일을 조정한 것이다.


손님이 사라진 텅 빈 시장은 문을 닫을 날을 미리 보여주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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