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가장 좋아라 하는 말
부모들이 쉽게 잊는 사실
"공부는 힘든 거야!"
아이들은 아우성친다.
집에서 아이의 부모들은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게 공부라 말한다고 한다. 몸을 써서 일하는 것보다 가만히 앉아서 공부하는 게 뭐가 어렵냐는 논리일 것이다.
교사인 내가 공부가 힘들다는 것을 알아주니 하고픈 말들이 터져나오는 것이다. 아이들은 공부가 힘들다 알아주는 것이 좋은가보다.
어른의 입장에서 현재 하는 일보다 초등학교 수준의 공부는 분명 쉬우니 틀린 말은 아니다. 다만, 비교가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그렇게 공부가 쉬웠다면 아이의 부모들은 모두 거뜬히 스카이 출신 졸업생이어야 한다.
부모들은 잊고 있다. 자신도 자녀 나이 때 공부가 결코 쉽지 않았음을 말이다. 공부를 못한다고 자녀를 탓하기 전에 스스로가 얼마나 똑똑했는지 되짚어보면 아이 탓만 하기는 힘들 것이다.
성적이야 누군가와 경쟁이기에 잘 나올 수도 혹은 아닐 수도 있다. 자녀의 시험 결과에 기쁠 수도 속이 쓰릴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노력 여부가 아닐까 한다. 해보려는 자세가 있다면 그래도 무엇인가를 하고 살아갈 테니 말이다.
아이가 나름 공부란 것을 해보려 애를 쓴다면 '고생했다' 내지는 '수고했다' 격려해 주고 응원해 주는 것만 하자. 부모 자신도 힘들어했던 공부란 것을 아이에게 몰아붙이면, 아이는 벼랑 끝으로 내몰린다. 시험 점수와 아이의 목숨을 바꿀게 아니라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