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 전문성?

교육 2019-2

by Aheajigi

"인품은 좋으나 잘 치료하지 못하는 의사" & "성격은 괴팍하나 치료는 잘하는 의사"

몸이 아픈 당신이라면 어떤 의사를 선택할까?

몸이 아픈 마당에 치료여부가 불투명한 인품 좋은 의사를 과연 몇 명이 선택할까? 사람들이 의사에게 기대하는 것은 친근한 마음이 아닌 나의 아픈 곳을 확실하게 치료하는 것이다.

의사에게 좋은 인품 혹은 성격 좋은 것은 어떤 것인가? 수요자 주관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릴 이것이 과연 중요할까?


교사에게 학생 인성 교육이 중요하단다. 교사 인품을 올리란다. 이건 무슨 망상에서 비롯된 것인지.

이게 왜 망상일까? 다음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있을까? 첫째, 그 중요하다는 학생 인성은 어떻게 연령별 단계에 맞춰서 가르칠 것인가? 연령별 성취 기준은? 둘째, 인성을 가르치기 위해 각각의 학생들 출발점은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 학생 인성 진단이 가능해야 시작이 가능. 셋째, 1년의 교육 이후 학생들의 인성 변화 측정도구할 도구가 있으며 객관적 결과 분석이 가능한가? 결과치가 있어야 피드백이 가능할 터라.


"인성교육을 가르칠 방법&척도도 없으면서 중요하다고?"


"교사 스스로 인성보다 교과를 잘 가르칠 수 있다." 말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전문성을 인정받는 것이다.

"그렇다면 잘 가르치는 것은 무엇일까?"


일부 교사들은 각자 나름 열심히 가르친다 착각하며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곤 한다. 교과서를 읊고 각종 자료를 보여주며 학습지와 시험지를 뿌려대는 것이 '열심히 가르친다'는 주장의 근거 같다.

'열심히'와 '잘'이 동의어 일까? 국가대표는 잘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지 열심히 한다고 자격이 부여되지는 않는다.


컨설팅한답시고 나서는 이들은 교육과정을 충실히 따르면 된다한다. 현행 교육과정은 성취기준 달성을 통해 역량의 향상을 궁극적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이것을 작성한 이들도 성취기준이 역량향상을 어떻게 시킬 수 있는지 명확히 길을 제시하고 있지 못하다. 차시별 목표 혹은 분야별 성취 기준을 달성과 핵심역량 발전이 어떤 상관관계를 갖는지 텍스트에서는 도무지 찾을 수가 없다. 교육과정 주장대로 역량이 그리 쉽게 향상되었다면 교육과정 작성에 핵심적 역할을 한 교과별 대학 교수들에게 수업을 듣는 학부생들의 역량은 놀라울 정도로 뛰어나야만 한다. 한마디로 뜬구름을 잡아보라 하는 것이 교육과정이다.


열정 넘치는 적잖은 교사들이 장기간에 걸친 교실교육 변화를 위한 노력을 통해 교사 전문성 확립을 위해 애쓰고 있다. 분야도 다르고 카테고리를 범주화시키기도 힘들 정도로 방대하다. 이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교사들이 무능력한 취급을 받고 불신받는 원인은 지금 부모세대들이 자신의 학창 시절 경험했던 과거의 추억 속 교사들을 현재 자녀의 담임교사에게 투영하기 때문이다. 현재 노력하는 이들은 상당히 억울할 것이다.


이미 은퇴한 교사들이 싸질러 놓은 똥밭이 상당히 깊고 넓기에 현재의 교사들이 노력은 더욱더 절실히 필요하다. 전문성 넘치는 일반 교사들이 더 많이 더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 그들이 지치지 않게 응원해 주고 뒷받침하는 교육 시스템이 있었으면 한다. 실추된 전문성이 인정받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