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

정상이 아니다.

by Aheajigi


북유럽 국가를 방문해서 여러 가지 일들에 충격을 받았다. 그 한 가지는 방학 시기였다.

당연스레 가장 덥고 가장 추울 때 더위와 추위를 피해 방학을 해야 한다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단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던 나의 착각이었다.

북유럽 학교의 방학은 온화할 때였다. 우리로 말하면 봄과 가을이다. 왜냐고 바보 같은 질문을 던졌다. 가장 활동하기 좋은 날에 방학을 해야 즐길 것이 아니겠냐고 답한다. 그들에게 당연한 것들이 내게 생소했던 까닭은 그만큼 삶 자체를 즐기는 것에 매우 서툴렀단 의미였다. 나뿐만 아니라 이 나라 전체가 삶을 즐기는 데 있어서는 마이너 하위권 수준이다.


자살을 막겠다고 자살 예방 교육을 한단다. 자살을 막으려면 행복하게 사는 법을 알려줘야 하는데 말이다.

흉기로 난동을 부리는 흉흉한 세상이라고 경찰 특공대를 도시 한복판에 세워둔다. 이제는 살인 예고 글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 하니 정말 답답하다. 그런 방식이 통했다면 마약 범죄를 사형으로 처리하는 중국의 마약사범은 자취를 감췄어야 했다. 쌓인 불만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회적 안전망을 갖추고 위태로운 이들을 보듬을지를 생각해야 하건만 이건 더 강력한 형벌로 치중한다. 나날이 삶이 궁핍해지는데 그럼 얼마나 더 많은 이들을 체포해야 하는 것일까? 그것이 근본적 대책이 되는가?


칼을 더 큰 칼로 막겠다 하니 이 나라 정말 이상하다. 극단적 사회 양극화를 향해 질주하는 듯한 스탠스를 보이고 있으니 누구를 위한 나라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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